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생강청 만들기

감기야! 물러가라~~~

자연의 섭리를 깨쳐가는 나이가 됐는가?

이맘때 식물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모든 양분을 뿌리에 응축한다니... 구근류가 제격! 그래선가? 올핸 왠지 생강청을 담궈보고 싶단 생각이...

간만에 들른 양양 5일장!

눈에 들어온 햇생강!

생강청을 만들어볼까?

이왕 맘 먹은거!

키로는 아쉽지?

2키로!!!


그땐 몰랐었다!

내 발등 찍는 짓임을...ㅠ


이사 즈음이라 초긴장 상태였는데...

일이 손에 잡힐 리 없는 시기였는데...ㅠㅜ


어야둥둥... 죄~ 깠다!

그리고 즙을 내렸다!

수분기 없이 어마무시하게 짜진 생강!

찌꺼기는 나무껍질처럼 수분기 0!

열탕소독한 병에 나누어 넣고 하루 정도 전분 가라앉히기!

맑은 물만 따라내어 넓은 웍에 조렸어야 마땅했다ㅠ

이사 전이라 궁색한 변명을ㅠ

암튼 1/3은 넘쳐버렸~?

아니지!

고시레~한 셈 치고!ㅋ

생강즙 70%의 설탕과 계피를 넣고 2시간 가량 조려 얻은 귀하디 귀한!

나의 첫! 생! 강! 청!!


너무 묽은 듯하여! 다시 조리기!

굳은 듯! 딱딱한 막이 생겼으나 반건(?) 생강청마냥 겉은 꾸득! 속은 말캉~


감기기운 있을 듯할 때 한 티스푼 넣어 따순 물에 휘리릭~

목이 박하사탕 먹은 냥~

시원~하고 맵싸리~~~


나의 첫 생강청은 성공!!!

#시골놀이! 아직까진 재미지다!

#부디 계속 이어지길...

매거진의 이전글 감말랭이 공장 가동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