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대보름 전야 ‘오곡밥’ 먹좌~아~

엄마의 보름 나물이 그립다~

정월대보름의 오곡밥... 보름 나물들...

엄마의 그것들이 그리운 오늘이다.


주말 손님이 오기에 아침부터 치즈케익 굽느라 종종...


그 때 걸려온 친정엄마의 전화 한 통!

‘시래기 삶았니?’

‘벌써?’

대보름 전야부터 오곡밥에 나물을 먹어야 예방이 된다나 뭐라나?ㅋ


서울이었으면 휘리릭 엄마네 달려가 찰밥에 나물들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먹었을텐데...ㅠ

번거롭고 수고로운 작업들...


•팥... 삶아 후루룩 끓으면 첫물은 버리고...

계속 물 보충하며 50분간 삶기(삶은 물은 버리지말고 keep


•콩...씻어서 이것 역시 무르도록 1시간가량 물 보충하며 삶기(콩물 keep)


•차조&찰수수...각기 깨끗이 씻어 20분간 불리기


•찹쌀... 팥물 콩물에 씻은 찹쌀 20분간 불리기(물들이기)


# 콩:팥:차조:찰수수:찹쌀=1:1:1:1:2




- 베보자기에 고루 섞은 오곡밥 앉히기(가운데를 우묵하게 우물파기


- 10분마다 콩팥물 한 컵에 소금 1t 뿌리기 2차례


- 20분간 더 찌기(총 40분)

식어야 더 찰져지는 오곡밥!


밥까진 흉내(?)를 냈는데... 나물이 문제네ㅠ

아쉬운대로 하우스에 말려놓은 무시래기 걷어오고... 강릉 형님댁서 얻어온 무도 하나 채쳐놓고... 콩나물 한봉다리 삶아놓고!


정말이지 손이 많이 가네!

내년부턴 미리 삶아 울궈놓고...

묵나물도 미리미리 말려놓고...


새삼 엄마가 존경스럽고 그리운 대보름 전야...


매거진의 이전글 쫀득쫀득 ‘티그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