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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iyo Dec 08. 2023

양파보다 비누

꼭 먹지 못하더라도

퇴근하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다 문득

양파와 비누가 참 닮았단 생각이 들었어.


까도까도 속을 알 수 없는 양파와

같은 형태로 점점 작아져 가는 비누


둘 다 빛나는 조연들이지만,

하루의 고된 삶을 마무리하는 내겐


먹을 수 있지만 눈물나게 하는 양파보다

먹지 못하더라도 나를 감싸주는 비누가


더 좋아

오늘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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