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생일날 아빠가 써준 편지

by 깨알쟁이

오랜만에 들고 온 아빠의 편지.

내일이면 35번째? 36번째? 내 생일이다. 아빠는 늘 생일마다 A4 용지 한 장 가득 편지를 써주신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선물과 함께 써두셨다고 아침부터 귀여운 카톡을 보내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내 생일을 기념해서 작년 생일에 아빠가 써주신 편지를 남겨보려고 한다!



사랑하는 나연이에게

어느 책에서 읽다가 오래전 메모해 두었는데 오늘 나연이 생일 축하 메시지로 풀어놓는다.

"자신을 돕는 일과 남을 돕는 일은 새의 두 날개와 같다."

새처럼 자유롭게 푸른 창공을 훨훨 날고 싶다면 우린 늘 위의 말처럼 나와 다른 사람을 돕는 조화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란 생각을 공유하고 싶네.

2024년은 나연이에게 일생에서 가장 소중한 반려자를 만나서 백년가약을 맺은 최고의 해가 되었지. 늘 서로 존중해 주고 신뢰하고 각자의 공간을 인정하면서 아름답고 소중한 그래서 기쁘고 행복한 부부가 되길 소망한다.

엊그제 쿼카 밑줄독서단에서 부녀간 함께했던 시간이 뜻깊었지. "나는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더불어 엄마를 위한 서프라이즈 미역국 만들기는 잔잔한 감동을 주었고.

언제나 최고로 사랑하는 딸 나연이!!

건강이 최고이니 늘 마음을 편안히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 지금 모든 것을 너무나 잘하고 있어서 칭찬해주고 싶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아빠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마.

2024.11.15 김광희


*참고로 우리 아빠의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아래 영상 속에 나오는 사람 중 1명임


https://youtu.be/xAWt0pTDQXk?si=E3bJObuTrtTh8w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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