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매력을 아는 우리 부녀.
요즘 나는 매일 글을 쓴다.
그 글을 가끔 아빠에게 나누곤 한다.
아빠는 매일 일기를 쓰고 글을 읽는 분이셔서
나보다 글에 대한 소중함을 잘 알고 계신다.
그래서 우리 부녀는 글을 읽고 쓰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생각보다 자주 그리고 깊게 그 매력에 대해 나눈다.
-
늦은 시간까지 애 많이 썼어. 이번 글쓰기를 하는 과정은 글 자체를 잘 쓰는 방법도 코칭받지만 가장 중 요함은 나연이의 내면 저 깊은 곳에 있는 보물을 길어 올리는 것이 아닐까?
경험을 얼마나 가슴속에 깊이 갖고 있나 결국은 글 쓰는 사람들은 아주 사소함에도 감동, 감탄, 감사 그리고 최종적으로 타인에게 영향력 주는 감화까지.
이제 아빠는 꿈나라로.
2025.02.05
이 날 내가 남긴 글도 같이 남겨본다.
<살면서 나를 가장 설레게 했던 말>
저를 설레게 한 말들을 찾기 위해 한참을 사진첩 캡처폴더와 블로그를 찾다 이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잔잔하게 감동이고 설렜던, 회사 여름 인턴이었던 어느 학생의 손 편지. 살면서 저를 설레게 했던 말들 숱하게 많았겠지만 오늘은 그중 이 말을 소개하려 합니다.
“나연 과장님은.. 제 인생 마지막 여름 방학의 추억이에요.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에서 인턴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까지 꽤 큰 용기가 필요했었는데.. 용기 내일 잘했어요! 나연 과장님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후회 없는 선택이에요.
고맙습니다. 또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과 기쁨이 함께 하길.”
저라는 사람이 누군가의 인생 마지막 여름 방학의 추억이자 용기 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사람이었고, 후회 없는 선택임을 깨닫게 해 준 사람이었다는 게 너무 감동이었어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말은 저에게 언제나 크나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