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일기를 전하는 아빠 그리고 스스로를 믿으려 노력하는 딸의 일기
작년 봄 이맘 때부터 담당 매출이 예상보다 너무 안 나와서 내내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왔다.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게 크게 없다는 것이 나를 더 힘들게 했고, 그럴 때마다 이제까지 돌려오던 온갖 스트레스 해소법을 더 속도감있게 활용해야 했다.
돌이켜보면 나에게는 모든 과정이 무용했고
내게 무능감만을 줬다고 느꼈는데
아빠는 늘 나에게 대단하다고 하시며
과정 하나하나를 인정해주고 공감해주셨다.
그리고 아빠가 지키는 소중한 일상의 루틴도 소개해주셨다. 그건 바로 고려대 석좌교수인 조벽 교수가 소개한 3분 행복 일기.
매일 일기를 쓰며 하루를 기록하고 마무리하는 우리 아빠는 일기장 부자다! 가끔은 ‘오늘은 아빠가 이 에피소드를 일기에 00하게 표현하시겠군, 하하’ 상상하며 아빠를 놀리기도 했는데...
(아빠가 알려준 조벽 교수님의 3분 행복 일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길!)
https://youtu.be/uaRzTcVxhX0?si=-FB-yKIg3hcV5NSs
이 날 내가 쓴 일기는 아래와 같았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다 안 되겠지. 내가 뭘 얼마나 잘 하겠어.'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 속에 가득찬 날들에 정말 감정을 꾹꾹 눌러 썼던 일기였다.
심지어 일요일 밤에 한 주가 또 시작되는 것이 너무나도 두려워서 썼던 기억이 난다.
약해지려 할 때 감사한 일을 더 생각하자.
그 감사함을 곱씹어 적고 나를 드러내고 자랑하기보다는 나의 것을 더 나눌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하자. 베풀도록 노력하자. 기도하자.
떳떳한 삶 살 수 있도록 노력하자. 나를 믿자.
주를 믿는 나를 믿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