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심에 눈멀어 사랑을 보지 못해 사과합니다

부부라면 모름지기 사랑하고 품고 지혜롭게 양보하며..

by 깨알쟁이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지난해 결혼을 한 우리 부부는 봄의 산뜻한 기운과는 달리 크고 작은 일들을 많이 겪었다.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우리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지혜롭게 이겨냈다. 그리고 우리는 2세 계획이라는 다음 과제 앞에 서있다.


살면서 내 계획대로 됐던 일은 많이 없었기에 이 또한 쉽게 되리라는 기대를 애초에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이슈들이 발생한 탓에 남편과 나는 벌써 예선전부터 날카로움을 감추느라 더 예민한 상태에 놓여 있다.


사랑의 힘을 모아 결혼했는데 정작 어떤 일 앞에 놓이고 나니 사랑보다 상대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치는 나를 발견했다. 부끄러웠다. 내가 더 힘들다고 생각하고 내가 더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하다 보니 끝이 없었다. 이 모든 생각 속에 사랑은 없었다.


그 어떤 일보다 ’사랑의 힘’이 절실한 2세 계획 앞에서 이기심을 앞세워 상대를 대하는 내가 너무 어리석은 것 같다. 벌써 초심을 잃은 건가.. 이제까지 잘 헤쳐나간 것처럼 이번에도 한 마음 한 뜻으로 사랑하며 지혜롭게 성장해 나가야겠다. 하루 종일 내 기분만 생각하고 질러댄 나의 모습을 반성하고 사과해야겠다. 사랑의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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