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by 깨알쟁이

추석 내내 내린 비에

보름달을 만나지 못해

소원을 빌지 못했다면


지금 바로 일기장을 열어

소원 세 개씩만 써보면서 빌어볼까요

이렇게 보낼 수는 없잖아요


2년 전 우리는

좋은 집을 만나게 해달라고

달님에게 빌었고

지금의 우리 집에 들어오게 됐네요


생각하면 꿈꾸게 되고

꿈꾸는 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믿어요 난


2025년의 나는 첫째로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달라고

엄마 아빠 오래도록 보고 싶다고

기도하려고 해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우리가 건강한 엄마 아빠가 될 수 있기를

건강한 아이를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해요


마지막 소원은

지금처럼 소소하지만 자주 행복을 느끼고

많이 웃으며 사는 우리 가족이 되기를

불안보다 감사함을 잘 느낄 수 있기를 기도해요


당신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가족의 행복일까요

일자리든 사람이든 새로운 만남일까요

우리 함께 빌어봐요





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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