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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스트파이브 Sep 23. 2020

"스타트업 창업? 일단 말립니다."

[영앤리더] 커넥티 강민구 대표

※ [영 앤 리더] - '젊은(Young) 대표(Leader)들의 이야기'

CEO의 이름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남다른 철학과 히스토리를 가진 젊은 대표들. 패스트파이브에서 일하는 젊은(Young) 대표(Leader)들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컴퍼니빌더 강민구와 월세와 근손실을 고민하는 하는 평범한 청년 강민구는 같은 사람. 친근한 리더, 강민구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ditor. Lee da jin






"누군가 스타트업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유 먼저 물어봐요.
그게 만약 '돈'이라면 더 적극적으로 말릴 거거든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컴퍼니빌더 커넥티의 대표 91년생 강민구라고 합니다.



Q. '컴퍼니 빌더'라는 비즈니스가 생소하게 들리기 기도 하는데요. 회사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스타트업 키우는 스타트업


컴퍼니빌더 '커넥티'


마라톤에는 페이스 메이커가 있고 정치에선 킹메이커가 있다면, 스타트업에는 컴퍼니빌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초기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정착을 지원해주는 스타트업 키우는 스타트업, 컴퍼니 빌더 커넥티라고 합니다.



Q.  커넥티는 어떤 회사라고 생각하세요?


생존 지향적인 회사


우리 회사는 ‘생존 지향적인 회사’, ‘회사와 고객의 안정적인 생존을 위한 회사’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우리 회사가 생존하는 이유는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서가 아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실현하기 위해서고요. 



Q.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란 어떤 일인가요? 

여러 스타트업들이 성장을 해서 기업가치가 높아진다면 국민/국내 총생산량도 높아지고 고용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겠죠. 우리의 도움으로 회사가 훌륭하게 성장하면 훌륭한 기업이 만들어지고 그만큼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지는 거니까요. 이건 커넥티의 궁극적인 가치이기도 해요. 



Q.  친한 친구가 스타트업 창업을 고민한다면?


일단 말립니다. 


저는 일단 반대를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왜 하고 싶은지 물어봐요. 돈을 벌기 위해서인지 본인이 실현하고 싶은 가치가 있어서인지를요. 비전이나 이루고 싶은 철학이 있으면 최대한 많이 도와주는 편이고,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라면 반대해요. 



Q.  스타트업 창업을 말리는 이유는요?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대출이나 융자를 받더라도 1~2억의 비용이 들어가고, 시간은 최소 2~3년 정도가 걸려요.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죠.


미처 생각하지 못한 어려움을 만날 수도 있어요.

소규모의 초기 스타트업에게 이런 어려움은 정신적, 경제적으로 치명적인 문제가 되기도 해요.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그 여파는 꽤 오래가고요. 

그래서 저는 부정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그럼에도 본인의 의지와 신념이 확고하다면 그때부턴 적극적으로 서포트해드리죠. 물론, 현실적인 준비와 노력이 갖춰졌다는 전제 하에서요. 



Q. 컨설팅을 의뢰하는 업체들은 어떻게 보면 고객이잖아요. 이분들께도 솔직한 컨설팅을 해주시나요? 

네. 최대한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편이에요. 

물론 언짢아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듣기 좋은 말만 하며 눈 앞의 매출만 생각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진짜 컴퍼니빌더가 되고 싶어요.



Q. 회사를 운영하는 스타일이나 경영 철학 같은 게 있다면?

저는 공격적인 스타일이 아닌, 두루두루 선하게 생각하는 편인 것 같아요. 

제 의견과 타인의 의견이 함께 충족되기를 바라요. 그래서 팀원들의 의견을 자주 물어보죠. 업무 프로세스상 어떤 점이 개선되면 좋겠는지, 개인의 가치와 회사의 가치가 부합하는지 등을 물어보고 최대한 그 의견을 존중하려고 해요.




Q. 대표님의 20대는 어떠셨나요?


다양한 경험이 블랜딩 된
 혼탁한 시기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죠. 저는 운동선수를 하고 싶은 적도 있었어요.



Q. 운동선수요? 

네. 20대 초반에 종합격투기를 했었는데, 그때는 운동이 너무 좋아서 정말 열심히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운동을 하기 위해 타고난 몸은 아니더라고요. 타고난 사람들을 이기기 힘들다는 걸 알았죠.

의대가 가고 싶단 생각에 의대 공부를 하기도 하고, 기초의학 연구원을 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사업에 대한 생각은 꾸준히 해왔던 거 같아요. 그러다 결국 이쪽으로 진로를 결정했고요. 

우여곡절 많은 20대였지만, 헛된 경험은 없었습니다. 



Q. 젊은 대표로서 나이 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없나요? 

많죠. 일을 하면서 만나는 분들과 나이 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기도 했으니까요. 



Q. 어떤 일인가요?

제가 나이가 어리다 보니 소위 말해 조금은 막 대하는 태도를 보이시는 분이 많았어요. 제 말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일단 나이가 어리니까 강압적인 태도를 취해서 비용을 아끼시려는 분들도 있었거든요. '경험이 중요한 나이니 좋은 경험 한다 생각하라'는 분도 있었고요. 이기적이고 책임감 없는 분을 만나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Q.  좌우명이나 삶의 기준으로 삼는 말이 있나요?


내가 만들지 않은 인생은 없다.


아버지가 해주신 말이에요. 

과거에 내가 했던 선택이 모여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남 탓도 안 하게 되고, 책임감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좋은 선택을 하고 싶어요. 이 선택들이 제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기를 바라고요.




Q. 패스트파이브를 꽤 오래 이용하셨다고 들었어요. 패스트파이브를 꾸준히 이용하신 이유는 뭔가요?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패스트파이브 강남3호점

다른 공유오피스도 많이 가봤지만, 패스트파이브만의 생기 넘치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공간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지금 이용하는 강남3호점은 다른 곳보다 개방감이 좋은데요. 탁 트여 있어서 답답한 기분이 들지 않고 활기찬 느낌입니다. 


저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공부하는 걸 좋아해요. 패스트파이브에서 제공하는 수준 높은 컨퍼런스를 통해 비즈니스에 유용한 정보들도 많이 얻었습니다. 이밖에 재밌는 커뮤니티 이벤트도 많았고요. 



공간과 커뮤니티 이벤트로 생동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제가 패스트파이브를 꾸준히 이용하는 이유예요. 



Q. 패스트파이브의 장점을 꼽아주신다면?

일단 매니저님들이 정말 친절해요. 친밀감을 느끼게 해 주시고요. 덕분에 출근할 맛이 나요. 

가장 큰 장점은 말씀드린 것처럼 분위기라고 생각해요. 

일을 하다 보면 스스로에게 매몰되는 순간이 많아요.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고민도 많이 하다 보면 일상에 여유가 사라지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패스트파이브의 에너지와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는 이런 순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해줘요. 

일하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도 패스트파이브에 와서 크게 느꼈어요. 




Q. 대표가 아닌 '91년생 강민구'로서의 바람이 있다면?

전셋집으로 옮기고 싶어요. 요즘에 전셋집 구하는 게 더 힘들어졌잖아요. 월세로 계속 살아갈 생각 하니 속이 참 쓰리네요. 골격근량 40kg을 달성하는 것도 개인적인 바람 중 하나예요. 요즘 근손실이 많아지는 것 같아 슬픕니다. (웃음) 



Q. 10년 뒤 대표님은 어떤 모습일까요?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



10년 뒤엔 안정적인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네요. 건강한 아이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건 개인적인 소망이고요. 


일과 관련해서는 ‘컴퍼니빌더’라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좋은 성과가 많이 쌓여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을 꿈꾸는 분들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주변 분들에게 도움받았던 것처럼요. 


무엇보다 10년 뒤, 마흔 살 강민구도 지금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업가이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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