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한 시간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by 정상가치

"조용히 해!"

나도 모르게 터져 나온 한마디에 교실은 순간 정적에 휩싸였습니다. 뱉어내고 싶지 않았던, 그러나 어느새 익숙해져 버린 말이었습니다. 불과 1년 전, 학생들 앞에서 그리고 제 자신에게도 부끄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교단에서 쏟아내는 고함에 목이 쉴 때도 있었고, 퇴근 후의 일상마저 날카로운 신경질과 불만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갉아먹던 분노가 거짓말처럼 사라진 지금, 저는 완전히 다른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더는 운전대를 잡고 욕설을 뱉지 않고, 사소한 일에 미간을 찌푸리지 않습니다. 스스로 한 뼘 더 자랐다는 충만함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했을까요? 여러 방법이 있었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한 시간 먼저 시작하는 아침'이었습니다.


과거의 저는 7시 반, 아내가 흔들어 깨워야 겨우 눈을 뜨곤 했습니다. 언제나 시간에 쫓기듯 허둥지둥 집을 나섰고, 그 조급함은 하루 종일 짜증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피로에 잠식된 정신은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불이 붙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이르면 새벽 5시, 늦어도 6시 반이면 잠에서 깹니다. 과거의 저라면 상상도 못 할 일이죠. 이 한 시간의 여유는 제게 많은 것을 선물했습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고요한 시간 속에서 명상을 하거나, 마음을 다스리는 글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씁니다.


이는 단순히 기분의 문제가 아닙니다. 실제로 아침에 한 시간 일찍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우울증 위험이 낮아진다는 하버드 보건대학원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https://www.health.harvard.edu/mind-and-mood/waking-up-one-hour-earlier-than-usual-may-reduce-depression-risk)


세계적인 자기 계발 전문가 브라이언 트레이시도 그의 저서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매일 아침 1시간 일찍 일어나서 당신에게 필요한 책을 읽어라."


물론, 무작정 잠을 줄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절대적인 수면 시간을 파악하고, 그만큼 일찍 잠자리에 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7시간을 자야 한다면, 밤 10시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침대에 누워야 합니다.


혹시 어제의 당신도 저처럼 무언가에 화를 냈다면, 오늘 밤 저와 함께 작은 실천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평소보다 한 시간 이른 잠자리를 청하고, 내일 아침 한 시간 먼저 세상을 만나보는 겁니다. 고요하게 시작된 아침이 하루 전체에 너그러운 평온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그렇게, 화낼 일이 사라지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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