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고무줄에 동그란 장식.

by 정상가치

학생들을 보낸 전담 시간.


귀여운 메시지가 왔다.


화면 캡처 2025-09-25 105548.png


머리끈을 찾는 담임 선생님의 메시지.


심지어 전체 메시지다.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진다.


교실에서 울고 있는 여자 아이 하나.


왜 우냐고 물어보는 선생님 하나.




"검은색 고무줄에 동그란 장식이 달린" 머리끈이라는 대답을 듣기 위해선 참을성이 필요하다.


이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다른 아이들은 난리가 난다.




조용히 시키면서 계속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다.


머리끈을 찾기 위해 전체 메시지를 보낸다.


받는 사람에 교장 선생님도 있지만, 무슨 상관인가.




서둘러 머리끈을 찾아주고 싶은 다정한 선생님의 모습이 그려진다.


울면서도 머리끈을 찾고 싶어서, 애써 울음을 참으면서 설명하는 아이의 모습도 그릴 수 있다.




그 선생님은 분명 "이따 찾아봐줄게"라는 대답으로 그 상황을 벗어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반 아이들과 함께 교실 구석구석을 찾으며 헝클어진 머리가 내려와도 신경 쓸 겨를이 없으리라.




일단 메시지를 보내고서야 비로소 안정되는 마음.


바쁘지만, 아이에게 싱긋 미소를 지을 수 있다.


"찾으면 바로 알려줄게."




흔한 메시지는 아니다.


보낸 시각을 보면 예약 메시지도 아니다.


쉬는 시간에 찾다가 못 찾아서 메시지를 급하게 보낸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교훈>

어린이의 마음을 지켜주려는 어른의 따뜻함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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