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깜짝 놀랄 일이 있었다.
출근하려고 차 시동을 걸었다.
내 차 오른쪽에 커다란 차가 임시 주차가 되어 있었다.
임시 주차 구역에서 많이 벗어나서 내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우회전을 하면서 좀더 제대로 주차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그 차를 피해서 천천히 크게 도는 순간!
갑자기 다른 차가 나타났다.
그 차도 놀랐나보다.
순간 둘다 멈칫 했다.
다행히 나도, 그 차도 속도를 많이 내지 않았다.
둘 중 한 사람이라도 속도를 냈다면 오늘 아침은 접촉 사고로 시작했을 것이다.
이런게 인생이다.
일상의 당연함이 당연하지 않은 것이다.
사고가 났다면, 누군가 다쳤을 수도 있다.
당연히 출근은 늦어졌을텐고, 학생들은 나를 마냥 기다리고 있었겠지.
보험 회사도 부르고, 여러 복잡한 절차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아무 일 없었다.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가 시작됐다.
우연에 우연이 겹쳐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출근하자마자 감사 일기를 썼다.
그런데, 쓰다보니 다섯 줄이다.
결국 자동차 사고가 나지 않은 것에 대한 감사 일기를 적지 못 했다.
그래서 급하게 브런치를 켜고 이 글을 적는다.
<교훈>
오늘도 무사히 차를 몰고 출근했다면 축하할 일이다.
<생각>
상대방 운전자도 감사 일기를 적었을까? 궁금하다.
다음에 우연히 만나면 물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