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기차는 달려가고 Jul 13. 2023

비 내리는 오후

끄적끄적

예보대로 비가 내리고요.

창문은 열고 난방을 켰습니다.

발바닥에 닿는 온기가 반갑군요.


어제 나가서 며칠 먹고 지내기에 모자란 거 모두 보충했습니다.

비 오는데 나갔다가 감기라도 걸릴까 봐서요.

지난 3년 넘는 기간 동안 코로나 터널을 무사히 넘어왔는데 이제 와서 코로나라도 걸리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꼬박꼬박 마스크 착용하는 호흡기 질환자로서 내 호흡기는 소중한데 말입니다.



그런데...

밥 잘 먹고 나니 커피 생각이 간절합니다.

디카페인으로 핸드드립 해주는 동네 커피집에 잠깐 다녀올까요?

비가 소강상태이긴 하나.

아니면 여기저기 뒤져서 인스턴트커피 하나라도 찾아볼까요?

또는 진하게 우린 홍차 한 잔으로 퉁칠까요?


커피는 커피 맛이 있고.

차는 차의 맛이 있어서리 요구되는 상황이 다르다는.


갈까, 말까.

매거진의 이전글 우비와 장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