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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차는 달려가고 Oct 15. 2023

일요일에 한 일

끄적끄적

매일매일이 일요일인 백수라도,

주중과 주말은 심리적으로 자세가 달라진다.

주중에는 나도 뭔가를 해야 한다는 조급함을 느끼는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쉬거나 놀고 싶다.

토요일인 어제는 오후에 슬렁슬렁 나가서 몇 가지 물건을 샀고.

일요일인 오늘은 청소를 했다.



늘 청소는 한다.

하지만 여름부터 게을러져서 청소한다면서 대충 청소기를 돌리거나 마른걸레만 쓱쓱 밀고 다니거나 했는데.

오늘은 모처럼 빡빡, 물걸레질을 했다.

상쾌함.

일반쓰레기는 분량이 적어도 한 주일을 넘기지 않는다.

집안의 쓰레기를 몽땅 모아도 헐렁한 일반쓰레기봉투랑

꾹꾹 눌러 담은 재활용품을 내놓았다.


그동안 미루고 있던 가을 물건 꺼낸 뒷정리도 마쳤다.

가을 준비는 완료.

이달 말에는 겨울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데 말이죠.

가을은 정말 짧아.



저녁에는 삼계탕을 먹을 생각이고.

추석 준비로 꽉 찼던 냉장고에 이제 빈 공간이 생겼다.

가을을 즐기자.

남산둘레길을 걸어야지.

인왕산도 걸어야겠다.


다음 주는 땡땡, 신데렐라의 12시가 넘으면 생각하기로 해요.

일요일 남은 시간이 아까운 건 백수도 마찬가지.

아아아아,

월요일은 아직 떠올리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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