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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차는 달려가고 Oct 16. 2023

기모 후디의 계절은 다가오고

끄적끄적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다.

주말에는 더 떨어진다네.

일기예보를 보다가 기모후디 입을 날이 가까워오는구나, 중얼거린다.


가을 옷 꺼내면서 회색, 검정 두 개 내놨어요.

일단 입기 시작하면,

화창한 봄이 올 때까지 내내 겉에다, 안에다 입겠지요.



더위가 가시고 매일 난방을 하게 되면서 가스비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추위가 닥치면 가스비가 무겁게 마음을 짓누르겠지.

가을마다 겨울 준비에 이런저런 비용을 쓰면서 난방비는 전기, 가스요금만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전에 춘천 갔다가 카페에서 본 사방에 온기를 내는 오방난로가 맘에 들었다.

살까, 했다가 전기를 많이 쓴다는 상품 후기에 포기했었다.

이번에 다시 오방난로를 검색했네.

전기요금이 겁나서 한쪽 면만 켠다는 후기를 읽고

그럴 거면 굳이 오방난로가 필요 없지, 마음을 접으려 한다.

집에 캠핑용 등유난로가 있다.

켜두면 보글보글 물도 끓이고,

실내온도뿐 아니라 밝은 빛으로 분위기까지 따뜻하게 해 주어서 내가 애호하는데.

등유 사기가 힘들어 요 몇 년 창고에 묵히는 중이다.



이번 겨울은 덜 추울 거라는 예보가 있었다.

제발 그랬으면.

국내외, 어려운 사정뿐인데

맹추위에 시달리기까지는 않기를 바란다.


그래도 겨울이니,

겨울 값은 하겠지요.

생활인은 어깨가 무겁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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