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오랫동안 아프시던 교황께서 오늘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다.
그렇게 힘든 몸으로 어제 부활절 행사에 직접 나오셔서 짧은 말씀까지 하셨다.
죽음에 이를 정도로 건강 상태가 위중하신데
몸을 씻고, 전례복을 차려입으시고,
햇빛 쏟아지는 광장, 신자들 앞에 서기까지.
얼마나 애쓰셨을지 짐작되어 울컥 마음이 아려온다.
한편으로는 마지막까지 맑은 정신으로 세상을 꿰뚫어 보셨으니 다행이다, 싶기도.
이 혼란의 시대에 올바름과 믿음의 중심으로 세상을 지키셨던 분.
고맙습니다.
정말 애쓰셨어요.
당신의 진심은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 전해졌으니,
천국에 도착하시면 하늘을 움직이시겠지요.
평안하시길.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