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이 그리워라.

끄적끄적

by 기차는 달려가고

온천을 좋아한다.

여태 찜질방은 한 번도 못 가봤고.

공중목욕탕도 거의 안 간다.

그것과 뭐가 그리 다르겠냐만,

온천은 좋아한다.

온도가 다른 각각의 탕에 들락날락하는 것도 재미있고.

큰맘 먹고 세신사분께 몸을 맡겨,

굵은 때가 뚝뚝 떨어지는 부끄러움도 애정 한다.

을마나 시원하게요^^


무엇보다 노천탕에 몸 담그기를 좋아한다.

연푸른 이파리가 나풀나풀 흔들리는 봄날도 좋고.

땀이 뚝뚝 떨어지는 여름도 나쁘지 않다.

노천탕이 제일 좋은 계절은 겨울이지.

눈이 하얗게 쌓인 추운 날.

따끈한 탕에서 차디찬 바깥으로 나와 얼른 뜨거운 노천탕에 뛰어들었던,

겨울날 수안보온천에서의 추억이 있다.

눈발 섞인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얼얼하게 지나가는데,

몸은 뜨끈한 탕 속에 목까지 푹 담그고 있으면!

정말 체고시다.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지난 몇 년은 어머니 병환으로 온천에 가지를 못했고.

올해는 코로나 19로 못 가고 있다.

찬바람이 부니까 온천 생각이 간절한데...


온천 관련 직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올해 얼마나 힘들게 지내실지.

코로나 19로 얼마나 많은 분들의 사업과 생계가 벼랑으로 내몰리는지 모르겠다.

슬금슬금 확진자 숫자는 올라가고.

생계 문제로 버틸 수 있는 만큼 버텨온 분들은 한계가 왔는데.

의료진, 질병 업무 관련자들 체력과 정신력도

걱정이다.



힘들었던 2020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제발 이제 끝! 외치면서 팬데믹을 마무리하고 싶지만.

다른 나라들 사정으로 볼 때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어서 안심하고 온천에 다닐 날을 기대합니다만.


나도, 당신도, 우리들 모두 이 어려운 시기 아무쪼록 잘 버텨내서,

좋은 날, 평화로운 날을 맞이합시다.


몸도 건강.

마음은 더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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