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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차는 달려가고 Oct 12. 2022

저렴한 식생활

음식에 관한 단상들

너튜브에 적은 비용으로 밥 해 먹는 영상이 뜨더라.

한국 것을 보고 나니 일본 것이 이어졌는데,

두 가지 저렴한 식생활 방식에 비슷한 부분들이 있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밥과 반찬으로 이루어진 식생활이고 비슷한 식재료를 먹으니 당연히 비슷하겠지.



식비를 아끼려는 마음은 주부라면 누구나 무겁게 생각하는 문제일 텐데.

두 개 영상으로 보아 적은 식비로 살아가려면,

1) 무조건 직접 해 먹을 것.

2) 채소와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

3) 식료품 비용에 양념 같은 기본 재료는 포함되지 않았다,

4) 만들 수 있는 반찬의 폭이 좁다, 그러므로 식단이  단조롭다.


고기반찬 없음.

단백질은 두부와 계란 정도.

지방은 조리할 때 넣는 기름으로.

반찬 재료가 허술하니 손이 많이 가고 양념을 많이 했다.

과일이나 후식, 간식도 제외한 비용,

이라는 점이 눈에 띄었다.



종종 고원지대에 사는 티베트 사람들처럼 매일 똑같은 몇 가지 음식으로 살아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보릿가루와 동물의 젖에 찻잎을 넣고 끓인 차, 그리고 육포.

고원 지대 티베트 사람들은 대부분 이 세 가지 음식으로 평생을 살아간다 는데,

신체적으로 별다른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

옷에 신경 쓰기 싫어 단조로운 옷차림으로 살아가는 유명인들이 있고.

음식에 별다른 흥미를 못 느껴 배만 부르면 된다는 입맛도 있다.

사실 우리나라 음식은 상당히 다채로운 편이다.

미국 사람들이 일상에서 먹는 음식이 뻔해서 놀랐었다.

너무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으며 영양소가 편중되어 문제지 미국인들이 늘 이용하는 식당이나 음식 종류는 퍽 단조로워 보였다.



고기 음식을 좋아하고 같은 음식을 내내 먹지 않으며

간식, 후식, 밤참, 군것질을 입에 달고 사는 내가 식비를 더 줄이기는 어렵겠지만.

보다 간소한 음식을 염두에 두고 나이 들어가면서 식생활 포함,

든 일상생활을 더 단순하게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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