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굳이 국물 음식을 찾지 않는다.
미역국이나 찌개나 해서 먹기는 하지만 딱히 먹고 싶어 하는 건 아니다.
여름날, 어쩌다 먹는 냉면도 비빔냉면.
그러다 날이 추워지면 국물 음식이 먹고 싶어 진다.
뜨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먹고.
밥에 국물을 부어 펄펄 끓여먹고.
때로는 홀짝홀짝 국물만 떠먹기도 한다.
뽀얀 사골국물, 맑은 뭇국, 구수한 된장국들.
몸이 따듯해진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졌다.
추운 날, 몹시 추운 날.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뜨끈한 국물 음식으로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들인다.
육개장, 설렁탕, 갖가지 국밥들, 만둣국, 떡국, 전골, 김치찌개, 부대찌개, 곰탕, 갈비탕, 해물탕, 어묵탕...
더해서 유자차, 생강차, 모과차, 매실차, 꿀물에 쌍화탕으로 입가심을 하지.
오라!
동장군.
무섭지 않아.
우리에게는 푹 끓여 맛을 우린 뜨끈뜨끈한 국물 음식들이 있단다.
우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