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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차는 달려가고 Nov 26. 2022

나의 이익, 너의 이득

끄적끄적

전에 "갚으려는 자, 받아내려는 "- 이런 제목으로 쓴 내용과 관련 있는데.

타인들이 얽힌 어떤 일을 할 때

우리는 나와 상대방에게 돌아갈 이익을 의식, 무의식 중에 따지게 된다.


나에게 다소 해가 더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기꺼이 하는 성인군자가 있고.

나에게 이득도 손해도 없지만 누군가에게 이익이 된다그 일을 하는 착한 사람이 있다.

대부분은 나도 좋고 너도 좋을 때 기분 좋게 일을 하겠지.

그런가 하면 내게 해가 없어도 남에게 이득이 된다면 절대 하지 않는 놀부 심보가 있고.

무조건 안 해!, 니들이 나를 이롭게 해줘야 해!,

-억지 부리는 막무가내들도 있다.



패턴이 항상 고정된 건 아니고 일의 성격, 나의 상황,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나 됨됨이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사람은 특정한 경향성을 보이기에,

나의 이익을 덜 따지고 사안의 성격에 치중하는 사람이 있고.

오로지 내 이익의 관점에서만 세상의 모든 것을 따지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

지독히 타산적이고 이기적인 그런 사람이 가족이거나 일이나 공부를 함께 해야 하는 팀원이거나,

그렇게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정말 힘들어진다.

한 사람 때문에 가족이나 팀 전체가 와해될 수도 있다.

누구도 남을 이롭게 하느라 나는 계속 손해 보는 호구가 되고 싶지 않기에,

불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하물며 한 나라의 권력층이라면, 맙소사!


그러니까 곳간에서 인심 난다, 는 속담도 옳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거나.

있는 넘이 더하다, 는 부정적인 견해도 틀리지 않다.

바득바득 내 안에 들어오는 한 푼 두 푼에 집착하느라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나가도,

자신에게 있는 그 원인을 받아들이지 못해 남 탓만 하면서 세상에 다시없는 불쌍한 사람으로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한다.

나는 이렇게나 불쌍하니까 내 이익을 더 챙기자!, 하면서.



누군가를 위하고 싶으나 여력이 없을 때.

나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만 잘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세상에 대해 하는 보시는 물질이나 실질적인 도움일 수도 있고.

형편이 되지 않을 때는

긍정적인 마음, 따뜻한 언행도 훌륭한 보시가 아닐까.


시간은 벌써 올해의 마지막을 향해 치달리고 있다.

고맙다, 미안하다, 잘해봅시다-

서로 인사를 나눠야 할 시간.

나 자신에게도 수고했다, 인사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건넬 때가 되었다.


미리 내 마음의 한 조각 살짝 보여드리면,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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