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차려먹은 아침밥, 14편, 베이글, 파프리카
음식에 관한 단상들
몸 상태가 좀 편안해졌다.
증상이 약화되었을 뿐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살 만하다.
입맛도 회복되어 오늘 아침에는
어젯밤에 먹다 남은 군밤 세 톨을 마저 먹고.
베이글 반 쪽을 따뜻하게 데워 치즈를 두텁게 얹어 먹는다.
녹차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그리고 조금 쉬었다가 파프리카 하나 아작아작 해치우시고요.
한참 쉬었다가 바나나도 하나 홀랑 까먹었답니다.
아직 밥은 내키지 않는다.
어제저녁에는 누룽지를 푹 끓여서 낙지젓과 함께 먹었는데
낙지젓을 좋아하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낙지젓에는 물엿 맛이 나서 싫다.
왜 시판 음식에는 물엿을 그리도 자주 쓰는지.
그럼에도 다른 수가 없으니 오늘도 먹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