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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차는 달려가고 Mar 12. 2023

외모에 따른 사회적 편견 또는 압력

끄적끄적

갈라 치기, 혐오가 날로 심해가는 중에 나의 협소한 시각을 더하려니 조심스럽습니다만.

세상만연해 있는 외모에 따른 편견을 말해보려 한다.

편견 갈라 치기나 혐오에 비하면 농담 또는 애교 수준이지만,

작가 모파상의 가짜 "진주 목걸이"처럼 우리 인생을 옭아매는 사슬이 될 수 있다.



제일 큰 편견은 외모가 좋으면 착하다는 착각이다.

착한 사람이 착한 거지 외모와 인간성은 별 상관이 없더라.

나이 들수록 살아온 시간과 마음가짐이 인상에 짙게 반영되는 건 맞는데.

보기 좋은 외모와 인품이 쌓인 좋은 인상을 쉽게들 혼돈한다.


또래보다 일찍 덩치가 커진 아이들에게는 나이보다 어른스럽기를 기대하고.

체격이 작은 여자들은 나이 불문 귀여움을 요구받는다.

동안이면 뇌가 가벼운 거라 단정 짓기도 하고.

어깨가 튼튼한 근육질들에게는 생활력이 강하려니, 판단한다.

인물이 좀 떨어지면 성격이 좋아야 한다는,

이른바 수더분하고 무던해야 한다는 압력이 가해지기도 하고.

이쁘니까 못됐다, 건방지다, 라든가

머리가 비었다, 고 폄하하기도 한다.

덩치가 크고 무뚝뚝하면 우직하다고도 하지.

예술적 감각이 있어서 차림새가 돋보이면 사치하려니, 하는 시선도 있다.

실상은 모른다.



부족한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세상이라 사실이나 진실로만 굴러가는 것은 아니어서.

이미지에 속고,

판타지에 빠지면서 그럭저럭 자기가 빠진 좁은 웅덩이에서 되는대로 살아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되도록 가짜를 구별하고.

진실, 사실, 본질을 찾아내려는 탐구 자세는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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