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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차는 달려가고 Jan 25. 2023

손쉽게 차려먹은 아침밥,  25편, 명절 음식,

음식에 관한 단상들

자고 먹고의 반복, 푹 쉰 며칠이었다.

명절을 지내고 나면 위가 늘어나나 보다.

아무래도 명절이라고 기름진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먹고.

그렇게 며칠을 보내고 나면 식사량이 훨씬 늘어나 있다.

소화도 못 시키면서 말입니다.


명절 차리느라 준비한 음식은 오늘까지 다 먹어버려야지.

그래서 아침부터 냉장고 치우기에 나선다.



남아있던 고기 국물로 심심한 된장찌개를 끓여두었다.

뚝배기에 먹을 만큼 찌개를 덜어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팬을 달구어 전과 돼지고기 편육을 데운다.

새우전, 대구전, 깻잎 전.

지글지글 돼지고기 편육.

현미밥 반 공기에 김치를 꺼내어.


접시 하나에 전과 고기를 담고.

김치 그릇과 밥과 된장찌개.

단출한 밥상이 차려졌다.

음, 맛있어.


그릇 씻고 녹차 한 잔.

쉬었다가 귤 두 개.


아침부터 배 불러요.

저녁에는 남은 나물과 소고기 산적으로 뚝배기에다 뜨끈뜨끈한 비빔밥을 해 먹어야지.

명절의 흔적은 싹 다 먹어치우고

내일부터는 간소한 아침밥으로 돌아가는 거다.



빼도 박도 못할 2023년,

계묘년이 시작되었다.

새해를 시작하는 다부진 각오가 있어야 할 텐데.

뭐 이리 맨숭맨숭한 거지?


춥다.

너무해.

추위에 건강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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