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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차는 달려가고 Feb 16. 2023

코로나 시국으로 생긴 내 나름의 기준

끄적끄적

아직 끝나지 않고 진행 중인 코로나 팬데믹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을 것이다.

흥한 자도 있겠고,

망한 사람도 있을 터.

코로나 사태보다 지금이 더 어렵다는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 걸 보면,

그 후유증이 오래갈 것 같다.



나 개인적으로는 이 사회의 치부가 드러난 시간이었다, 는 생각이 든다.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본 보통 사람들의 욕망,

이 사회의 엘리트를 자처하는 이들의 천박함과 탐욕과 잔인한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에 동조해 자신의 저렴한 내면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뻔뻔한 행태가 만연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라는 환란 속에서 아우성치던 이른바 종교 지도자들의 어이없는 행태에서,

중세시대 면죄부를 팔아먹던 인간 말종의 역사를 떠올리게 되었고.

어떻게든 전염병의 확산을 막으려 혼신을 다하는 책임자들을 모함하던 무책임한 악당들은,

뒤에서는 백신 주를 사들이며 시세 차익을 얻고 있었다네, 허허.



하여간 개인적으로 여태 마스크를 열심히 쓰고 있는데.

내가 인간을 파악하고 평가하는 기준 가운데 마스크를 매뉴얼에 맞춰 올바로 착용하느냐, 여부가 추가되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 보면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못하더라.

안 그래도 싫은 면상 마스크로 가려나 줄 것이지.

마스크를 썼는데 커다란 콧구멍은 왜 내놓는 거니?


물론 부끄러운 그 면상까지 훤히 드러내고 다닐 때가 더 많더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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