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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차는 달려가고 Feb 22. 2023

손쉽게 차려먹은 아침밥, 33편, 남은 음식의 향연

음식에 관한 단상들

아침에 눈은 떴으나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눈을 떴다 감았다 음악 들으며

지나간 잡지를 들추다 다시 잠들었다, 깨다-

그렇게 오전을 보냈다.

일어나야지,

늦었지만 하루를 시작해야지.



냉장고를 열어보니 먹고 남은 김치볶음이 있네.

에 찬밥을 넣고 국물 자박한 김치볶음을 밥 위에 올려서 물을 쪼금 부어 데운다.

밥이 데워지는 동안 밥상에 앉아 먼저 삶은 계란 하나 까먹고요.

따끈하게 데워진 김치볶음+찬밥은 웍 채로 상 위로 이동해,

 한 숟가락에 곱창김 한쪽 얹어 앙~ 입에 넣습니다.


김치볶음 만들 때 은 돼지고기를 몽땅 넣었더니 김치 반, 고기 반이라,

시큼한 김치 맛이 덜 해 현재 내 입맛에는 그냥 그렇다.

무조건 고기를 많이 넣는다고 좋은 게 아님.

음식 할 때 남은 재료를 몽땅 털어 넣지 말자고 또 한 번 다짐한다.

재료의 비율이 적절해야 제맛이 남.


사과 반 개 먹고.

설거지하고 좀 쉬다가


바움쿠헨 남은 거 냉장고에서 꺼내어 미니오븐에 살짝 데워서.

흐릿하게 우려낸 홍차 한 모금, 바움쿠헨 한 입, 해서 먹는다.

바움쿠헨을 약간 데우면 묵직하던 식감이 가벼워진다.

신기해.



이제 오늘은 10시간 남았다.

알차게 10시간을 보내보자.


비어 있으나 나름대로 바쁜 백수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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