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레몬박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킴노인 Nov 14. 2019

저혈당 응급처치 방법

저혈당증은 주로 당뇨 환자들에게 찾아오지만 건강한 사람도 상황에 따라 저혈당증에 빠질 수 있다. 저혈당증은 고혈압, 고혈당 못지않게 매우 위험한 상황이므로 평소에 증상과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방법만 알면 매우 간단하게 저혈당증을 벗어날 수 있다. 평소 저혈당 증상을 겪는 사람이라면 꼭 숙지하자.


저혈당증 증상

왼쪽부터 고혈당, 정상, 저혈당 상태

저혈당증이 오면 정도에 따라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혈당 수치가 50mg/dL 이하로 낮아지면 발생하는데, 고혈당과 달리 굉장히 빠르게 상태가 악화되고, 저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쇼크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증상이다.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1. 현기증

2. 식은땀

3. 손, 발 저림

4. 두통

5. 떨림(경련)

6. 두근거림

7. 혼란

8. 집중력 저하

9. 졸음

10. 방향 감각 상실

11. 의식저하

12. 혼수

13. 사망


위의 목록에서 12번. 혼수부터는 혈당이 심하게 떨어져 45mg/dL 이하가 됐을 때 발생한다. 전조증상이나 증상이 심화된 이후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그 상태가 유지되면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지거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그다음은 당연히 사망이다. 사람에 따라 이 과정이 매우 빠른 경우도 있으므로 저혈당 경험이 있다면 제 평소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저혈당증 원인

저혈당 상태는 문자 그대로 혈액 내에 당이 부족한 것을 말한다. 저혈당증은 당뇨병 환자에게서 쉽게 발생한다. 당뇨는 단순히 당분이 섞인 오줌을 누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 대사장애로 인해 몸에 당분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혈액 내에 당 수치가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당뇨 환자들이 주기적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것도 높은 당을 떨어뜨려 정상적인 혈당 상태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그럼 인슐린 투여량이 과다하면 어떻게 될까? 혈당이 정상 이하로 떨어져 저혈당증이 오게 된다.

그렇다면 당뇨 환자들만 저혈당 상태가 되는 걸까? 아니다. 일반인들도 충분히 저혈당증이 올 수 있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격한 운동을 했을 때, 스트레스로 인한 칼로리와 영양 소모가 심할 때, 커피 및 에너지 드링크를 너무 많이 마셨을 때 저혈당 증세를 겪게 된다. 이는 뇌에 포도당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뇌는 신체의 다른 기관과 다르게 단당류인 포도당만 공급받아 활동한다. 혈액 내의 당 수치가 떨어지면 뇌에 올라가는 포도당의 양도 줄어들기 때문에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밥을 굶고 고강도 운동을 하는 다이어터라면 저혈당 증상을 쉽게 겪을 수 있다.



저혈당 응급처치

어쩌면 생명수

저혈당 응급처치 방법은 의외로 쉽다. 당이 떨어지는 게 원인이라면 당을 채워주면 되는 것이다. 이때 아무거나 먹기 보다 포도당으로 전환이 빠른 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빠르게 저혈당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저혈당 응급처치에 도움이 된다.


1. 과일주스(오렌지, 사과, 포도처럼 당분이 많은 것)

2. 사이다, 콜라(제로 콜라 말고)

3. 우유

4. 사탕(5~6개 씹어서 섭취)

5. 꿀이나 설탕

6. 포도당 사탕 또는 알약 형태의 포도당 결정

응급처치 음식을 먹을 땐 초콜릿은 피하는 게 좋다. 먹을 수 있는 게 초콜릿 밖에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초콜릿은 빠르게 분해되는 당류가 아니기 때문에 증상 완화까지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린다. 또한 껌은 딱히 당분이 없고 감미료 등이 들어가서 단맛이 나는 경우이므로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혈당 예방

풀떼기가 많은 식단을 먹어야 한다

저혈당을 예방하려면 혈당 수치를 안정화하는데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당뇨를 앓고 있다면 주기적으로 혈당을 검사하되 불안정하다면 검사 횟수를 하루 4회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를 빼먹지 말고 하면서 식사 중간에 간식을 먹는 걸 추천한다. 특히 약을 복용한다면 식사를 절대 건너뛰면 안 된다. 칼로리를 쓴 만큼은 반드시 보충해야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식사는 균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탄수화물과 함께 단백질, 많은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과일과 채소 비율이 다른 음식과 비교하여 2/3 정도가 되도록 하자. 소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저혈당이 걱정이라면 이렇게 먹는 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 더불어 술은 무조건 피해야 하고 커피, 차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역시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혈당이 충분한 상태라면 괜찮지만 자칫 잘 못하면 이뇨작용으로 저혈당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급 시를 대비해 항상 간식을 휴대하자. 가장 좋은 건 포도당 사탕인데, 흡수가 빠르고 휴대도 간편하다. 보통 2000~3000원 정도면 구할 수 있다. 포도당 사탕 대신 사탕, 견과류, 과일 등을 들고 다니며 틈틈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운동을 한다면 간식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간단한 운동이라도 혈당을 낮출 수 있고, 고강도 운동을 한다면 꽤 오랜 시간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운동 후에는 꼭 혈당 수치를 체크하고 휴식 시간에 간식을 조금씩 섭취하자.

또한 매일 크롬을 영양제로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크롬은 200~400mcg를 섭취하면 되는데, 종합 비타민 중 크롬이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여 먹도록 하자.


[지난글]비타민, 속지 않고 사는 방법

저혈당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추천 받기















매거진의 이전글 모유 유산균 분말은 정말 다이어트가 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