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엔 박카스. 그리고 박카스에 많이 들어있는 건 타우린. 박카스가 열심히 광고한 덕에 우리는 제법 타우린이라는 물질에 익숙하다. 정확히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타우린이 피로회복을 해주겠거니 생각하며 먹는다. 근데 왜 그럴때가 있지 않은가. 잘 먹던 것도 갑자기 뭔가 불안해서 의심하고 찾아볼 때. 그래서 알아봤다. 타우린 부작용.
타우린의 효능과 부작용을 알기 위해선 타우린이 뭐하는 녀석인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 타우린은 아미노산이다. 1827년에 소의 담즙에서 처음 분리되었으며 소 뿐만아니라 인간에게도 존재한다. 보통은 포유류의 뇌, 심장, 간, 신장 등 주요 장기와 골격근, 혈구세포 등에 많이 존재하지만 필수 아미노산은 아니다. 다시말해 외부에서 섭취하지 않아도 몸에서 알아서 합성되는 아미노산이라는 말이다. 타우린이 몸에 적정량 있으면 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러가지 신체 기능을 돕지만 다음과 같은 내용이 대표적이다.
[타우린 효능]
1. 심장 건강 개선
2. 시력 보존 및 개선
3. 당뇨병 환자에게 일부 도움
4. 불안 및 스트레스 완화
5. 청력 상실 예방
6. 피로 회복
우리가 건강한 상태라면 매일 간에서 타우린을 만드는데, 몸에서 필요한 양의 절반 정도만 생성된다. 따라서 식품을 통해 타우린을 자주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타우린은 대부분 육류와 생선 등 동물성 음식에 많으므로 비건을 비롯한 채식주의자들은 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아래는 타우린이 많은 대표적인 음식들이다.
[타우린 많은 음식]
1. 굴
2. 참치
3. 낙지
4. 게
5. 새우
6. 미역
7. 바지락, 조개 등
8. 목초란, 목초유, 방목 육류 등
사실 타우린 결핍 증상은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 이유는 다른 질환들이 초래하는 증상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또한 증상이 복합적이므로 타우린이 부족해서 해당 증상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타우린 결핍을 의심해 볼만 하다.
1. 시력 이상: 망막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타우린이 필요하다
2. 운동 지구력 및 회복 문제: 운동 후 회복과 지구력 향상에 타우린은 필수다
3. 갑작스런 체중 증가: 타우린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해준다
4. 혈압 상승: 타우린은 심장 및 혈관 건강에 관여한다
5. 우울증, 불안감: 타우린은 인지기능에 영향을 주므로 부족하면 감정적 변화를 겪을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타우린 결핍은 증상만 가지고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따라서 평소에 균형잡힌 식단을 통해 꾸준히 공급해주는 게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다. 그렇다면 부작용은 어떨까? 타우린이 들어간 음식, 영양제, 음료를 많이 먹어도 될까? 다행히 타우린은 별다른 부작용이 없다. 몸에서 쓸 만큼만 저장하고 나머진 배출되기 때문이다.
박카스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서인지 타우린을 많이 먹으면 심장도 빨리 뛰고 잠도 못 잘것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해당 효과는 대부분 카페인에 의한 것이므로 타우린 섭취의 부작용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타우린을 먹으면 오히려 중추 신경계를 조절하여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타우린은 영양제나 음료로 섭취하는 것보다 음식을 통해 보충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