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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킴노인 Dec 10. 2019

고혈압에 좋은 영양제와 피해야 하는 영양제

고혈압 환자들은 생활습관과 음식에 항상 신경 써야 한다. 이는 영양제도 마찬가지. 고혈압 환자들에게 좋은 영양제는 대체로 항산화 효과가 있거나 혈행을 개선해주는 기능이 있는 것들이지만 이들 중에도 일부는 피해야 한다. 가장 좋은 건 담당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지만 사정상 여의치 않다면 아래의 글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고혈압에 좋은 영양제

고혈압은 혈압에 따라 단계가 나뉜다. 120~139/80~89mmHg라면 고혈압 전단계, 140~159/90~99mmHg는 고혈압 1단계, 160/100mmHg 이상이라면 고혈압 2단계에 해당한다. 단계에 상관없이 고혈압 환자들은 지켜야 할 몇 가지 수칙이 있는데 아래와 같다.


[고혈압 환자 수칙]

1. 항상 적정 체중 유지할 것

2. 염분 없는 음식을 먹을 것

3. 술, 담배, 카페인 금지

4. 심하지 않은 운동 및 명상으로 스트레스 수치를 낮출 것

5. 섬유소,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한 고칼륨 식단을 먹을 것

6. 샐러드, 마늘, 양파 섭취를 늘릴 것

7.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지방 섭취를 늘릴 것



위의 수칙은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간단한 원리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와 나트륨 농도를 낮춰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고혈압으로 인한 추가 질환을 막고 비교적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살면서 학습된 행동과 습관을 한순간에 고치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더 아픈 것보다 미리 예방하는 게 낫지 않은가.


고혈압에 좋은 영양제는 분명히 말하지만 고혈압 치료제가 아니다. 단지 혈압관리에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조요법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영양제를 먹는다고 혈압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고 더불어 영양제를 맹신하는 태도 역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수칙을 지키며 영양제를 복용하되 3개월 이상 복용해도 혈압의 변화가 없으면 의사와 상의 후 약물의 도움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



[고혈압에 좋은 영양제]

1. 고함량 종합 비타민 하루 1알

2. 비타민C 1~2g씩 3회

3. 마그네슘 600~1200mg

4. 오메가3 1000~3000mg

5. 마늘 1알

6. 아마씨 기름 1스푼


위의 목록은 고혈압 전단계일 때 도움이 되는 영양제들이다. 이를 먹다가 혈압이 더 높아진다면 추가로 코엔자임 Q10을 하루 100mg씩 2~3회 섭취한다. 추가로 항고혈압제를 처방받아먹으며, 2단계 이상으로 발전하면 추가적인 고혈압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고혈압에 피해야 하는 영양제

고혈압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가 있다면 반대로 피해야 하는 영양제도 있다. 위에 언급한 영양제들도 상황에 따라 피해야 하는 영양제에 들어가기도 한다. 하나씩 살펴보자.


1. 오메가3

시작부터 무슨 소리인가 싶을 거다. 앞에선 좋다고 해놓고 이번엔 피하라니. 오해하지 말자. 당신을 흑우로 보는 게 아니다. 오메가3가 다 안 좋다는 게 아니라 조건에 따라 안 좋을 수 있다는 말이다. 오메가3는 혈행 개선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혈액을 다소 묽게 만드는 작용도 한다. 따라서 당신이 고혈압으로 인해 심근경색이 생겨 혈액응고억제제를 처방받았다면 오메가3는 피해야 한다. 혈액응고억제제와 오메가3 모두 혈액을 묽게 만들어 상처가 났을 때 지혈이 잘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아스피린 계열 진통제

병원에서 내시경을 해봤다면 이런 질문을 들어봤을 것이다. '아스피린같이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최근에 드신 적 있나요?' 아스피린 역시 오메가3와 마찬가지로 심근경색 환자는 피해야 하는 약물이다. 아스피린이 비록 영양제는 아니지만 자주 먹는 약 중 하나이므로 알아둬서 나쁠 건 없다.


3. 요오드, 칼륨

고혈압은 체내 나트륨 수치를 낮추고 칼륨 수치를 높여야 한다. 고혈압약은 칼륨 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요오드, 칼륨 등과 고혈압약을 함께 복용하면 혈중 칼륨 농도가 너무 높아질 수 있다. 이는 고칼륨혈증을 불러오므로 당신이 고혈압약을 이미 먹고 있다면 요오드나 칼륨을 추가로 섭취하는 건 피해야 한다. 종합비타민을 고를 때도 요오드와 칼륨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자. 식단도 마찬가지. 마늘은 체내 칼륨 농도를 높여주는 대표적인 음식이므로 혈압약을 먹는다면 위에 언급한 목록에서 마늘은 빼자.

영양제, 음식, 약은 서로 궁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몸에 좋다고 무턱대고 먹지 말고 사전에 꼼꼼하게 체크하여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하자. 특히 고혈압 환자라면 더욱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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