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스테인 + 비타민C = 기미 완화

한국인은 서양에 비해 기미가 적다. 서양인이 부러워하는 매끈한 깐달걀 피부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이다. 하지만 몇 가지 이유로 기미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기미가 건강상 나쁜 게 아닐뿐더러 기미를 매력으로 느끼는 사람도 많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미용상 싫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미 없이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데 필요한 영양제는 뭘까?

기미는 왜 생기나

기미는 얼굴에 생기는 거뭇거뭇 한 점을 말한다. 색은 갈색이나 회색이 대부분이고 얼굴의 양쪽에 비슷한 정도로 생긴다. 딱히 통증이나 가려움, 추가적인 합병증이 없으므로 굳이 없애지 않고 놔둬도 무방하지만 미용상 화장으로 덮거나 제거하는 게 대부분이다. 기미가 생기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 여성 호르몬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기미가 많은 이유는 여성호르몬 때문이다. 특히 임산부는 50% 이상이 기미가 생길 정도로 여성호르몬과 기미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피임약 역시 기미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2. 유전

여성호르몬과 동시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요소는 유전이다. 여성인데 기미 유전자까지 가지고 있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기미가 생긴다.

3. 자외선

마지막은 자외선이다. 햇빛은 비타민D 합성과 정신건강, 좋은 수면에 도움을 주지만 피부 미용에는 효과적이지 않다. 특히 기미가 신경 쓰인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기미를 악화시키는 최고의 원인이 자외선이기 때문.

정리하면 기미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고 그런 여성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으면 높은 확률로 생긴다. 그럼 기미를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미를 줄이는 방법

기미는 주근깨와 달리 피부의 진피층에 발생한다(진피에 생기는 주근깨도 있긴 있다). 게다가 유전적인 요인에, 호르몬 문제까지 겹치면 없애기가 매우 힘들다. 돈과 시간을 들여 없애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지 않거나 임신, 피임약 등으로 인해 금세 다시 생긴다. 결국 기미 없는 피부를 갖기 위해선 약한 레이저 치료와 함께 호르몬, 스트레스까지 평생 관리해야 한다. 이렇게 까다로운 기미 관리를 조금 쉽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쉽게 떠올리는 건 아마 미백 크림일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화장품은 수분 보충 외에 특별한 효과가 없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성분을 넣어도 해당 성분이 피부의 표피를 뚫고 진피까지 도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따라서 화장품으로 기미를 관리하는 것보다 몇몇 영양제를 먹는 게 더 도움이 된다.

1. 엘시스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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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시스테인은 몸에서 생성되는 항산화의 끝판왕인 글루타치온의 생성을 돕는 물질이다.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고 피부 미백 및 재생을 돕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이미 미백용 화장품에도 많이 들어가는 성분인데, 확실히 바르는 것보단 먹는 게 조금 더 효과가 있다(그래봐야 약이 아니므로 큰 기대는 하지 말자). 국내 제품 중엔 엘시스테인만 들어간 게 거의 없으므로 되도록 해외 영양제를 찾아먹자.

2. 비타민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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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는 병원에서도 기미 치료에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영양소다. 물론 영양제 형태로는 아니고 바이탈이온트라는 전기영동법을 통해 비타민C를 피부에 직접 침투시킨다. 비타민C를 화장품으로 바르는 건 아무 소용 없고 기미를 치료하려면 이렇게 진피까지 직접 넣어야 하는 것이다. 어쨌든 비타민C는 활성산소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으므로 매번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없다면 함량이 높은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게 기미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엘시스테인과 비타민C를 먹는 건 물론 기미에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자외선 차단제다. 기미가 신경 쓰인다면 1년 내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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