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또는 go
우리는 게임을 할 때 나 자신을 얼마나 믿고 베팅할 수 있을까?
얼마 전 설연휴 가족들이 모여 화투를 치게 되었다.
바둑돌로 점수를 매기고 이긴 사람에게 최종 5000원씩 주기로 하였는데 어릴 적부터 짝만 맞추던 나에게는 쉽지 않은 게임이었다.
화투와 볼링 그리고 탁구까지 다양한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나는 단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분명 처음엔 나도 실력이 늘고 있다고 느꼈는데....
게임 속에 놓이니 나의 생각패턴과 방식이 더 잘 보이기 시작한다.
만약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내걸고 베팅을 해야 한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신뢰할까?
나에 대해 메타인지를 하고 있는가?
메타 인지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인지과정에 대해 생각하여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자각하는 것과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하며 자신의 학습과정을 조절할 줄 아는 지능과 관련된 인식'이다.
메타, 메타인지란 말이 처음 나왔을 때는 뭔가 복잡해 보이고 낯설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손자병법의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의 뜻과 통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나를 안다라....
현재 메타인지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심리학자 중 한 명인 Lisa Son(컬럼비아 대학교 교수인)은
메타인지를 발휘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타인 앞에 드러낼 수 있는 용기'라고 강조하였다.
이유는 숨기려 하는 순간 메타인지는 멈추고 콤플렉스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우린 나의 실력과 마주하게 된다.
부족하면 어떤가..
지금이라고 숨기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남들보다 앞서있는 나를 보게 되지 않겠는가!
기쁘게 나의 부족함을 만나보자~
F.a94작가의 소감: 나를 가장 전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