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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작가의 영 & 드 여행

02. 배움이 있는 영화

by FA작가

가끔 소소한 배움이 있는 체험 여행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

배움에 몰입하다 보면 그동안의 근심이 사라지거나 다른 대안을 생각하게 만들기도 해서 좋다.


'청설(聽說)'

들을 청에 말씀 설

영화는 청량음료 같기도 하고 수채화 같기도 하고

끝날 때까지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서 영화가 짧다고 느껴지기까지 했다.

아마도 수화에 더 집중해서 인 것 같다.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서로를 위하는 따스한 가족영화이다.

이영화는

2009년 대만 영화로 그 영화는 남자주인공(Jim Carrey 닮음)의
표정 연기로 감정이 더 잘 전달되었던 반면 우리나라 영화는 설레고 간결하게 감정을 전달하고 있었다.

대만 영화와 우리 영화의 두 주인공의 설정이 조금 다르지만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가족을 위해

수화를 하고 돌보는 모습은 똑같이 그려졌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수화를 하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그냥 일상에서 마주치면 간단한 나누는 외국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언제 만났더라....

중학교 시절 시장골목을 지나 집으로 갈 때 수화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서너 명의 어른들을 본 적이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청각장애인은 아니지만

청력이 점점 떨어져 잘 들리지 않아 한쪽 귀에 보청기를 끼고 다니던 같은 반 친구!

평소 목소리가 크고 자주 웃으며 매사에 적극적이었던 것이 떠오른다.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의 부모님은 음식 가게를 운영하고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에게 밥을 만들어준다.


밥을 준다~~



밥을 챙겨 준다는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사랑과 배려, 관계의 온기, 돌봄'의 표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상대방에게 밥을 챙겨주는 모습과

밥을 파는 직업을 가진 부모님의 모습이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이 영화에서는 장애를 가진 가족을 돌보기 위해 자신의 꿈을 생각하지 못하다가

사랑을 느끼면서 나의 꿈에 대해 생각해 가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만영화에서는

"사랑과 꿈은 기적 같은 일이다. 듣지못 해도, 말하지 못해도, 번역 없이도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듣고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것....


풋풋한 기적 같은 사랑~^^


이 부분을 가장 잘 나타내는 부분이 영화 맨 끝부분이 아닌가 싶다.

청각장애인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다급하게 수화를 하는 주인공의 친구!

음.. 음 소리도 삼켜가며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는 여자의 세계로 들어가는 모습이

풋풋하기도 하면서

'나도 수화를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F.A작가의 궁금증:

영화를 보면서 대만과 우리나라의 수화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각기 다른 수화가 있는데

청각 장애인들은 다양한 외국어 수화를 따로 배우는 것일까?


F.A 작가의 한 줄 평: '청설'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게 용기를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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