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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음악이 주는 특별함

-조화로 음

by FA작가

뭐처럼 쉬는 휴가가 시작되었다.

쉬는 동안 평소 평일에 가보지 못했던 곳을 순회하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을 날을 보내게 되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

아... 병원 진료받으려고 했었는데....

쉬는 동안 크게 아프지 않다가 출근 날이 다가오니 목이 아프고 골반도 더 틀어지는 느낌은 뭘까?

아무래도 나의 몸은 계속 쉬고 싶었던 모양이다....

스.. 트... 레.. 스

음악을 틀고 마음을 달래 본다.



화면 캡처 2025-08-03 213507.png

살다 보면 마음속에 하나둘씩 방이 생겨난다.

방 하나에 추억과

방 하나에 사랑과

방 하나에 미련과

방 하나에 눈물이 있다. -기획의도 중에서


기획의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익숙한 음악과 연주가 나오지만 현란한 손 짓으로 연주를 하듯이 매우 섬세하고 복잡한 관계와 마음을 그려내고 있다.

화면 캡처 2025-08-03 213206.png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박준영(남자 주인공)이 채송아(여자 주인공)에게 들려준 피아노 연주

"월광 안치시면 안 돼요"

"그게 제가 좋아하는 곡이라서 지금 안 듣고 싶어요"

"그것 좀 제발..."

연주는 월광 소나타에서 생일축하로 이어진다.

이것이 음악의 위로!


브람스는 형편이 어려운 집안에서 태아 났다.

남자 주인공처럼...

뛰어난 재능이 슈만부부를 만나 음악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극 중에서도 브람스와 슈만의 부인 클라라를 이야기하며 이뤄질 수 없는 사랑으로 표현되는데

아마도 그의 생에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사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평소 브람스는 자장가로 많이 틀어 놓는 편이다. 특히 오르골 연주를 자주 듣는데 찾아서 들어보니 본 연주가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Wiegenlied: Guten Abend, gute Nacht, Op. 49 No. 4


'슈만-트로이메라이'


"음악은 결국 듣는 사람의 것이라 생각해요"

"같은 곡이어도 듣는 사람들에게는 다 다른 의미가 있잖아요. 저는 제 꿈을 떠올려요"


이 대사를 듣고

한 동안 계속 듣게 되었었다.


결국 드라마 마지막 장에서 브람스곡을 연주를 하면서 마음을 전하게 되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음악은 참으로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다시 느꼈다.

화면 캡처 2025-08-03 213249.png


예술 감상법은 따로 있을까?


내 주변의 지인들은 가끔 미술감상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미술 관련학과를 전공해서 인 것 같다.

그럴 때마다

"그림을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그림은 달리 보이게 된다. 나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가 중요한 것이지 남이 좋다고 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주곤 한다.


예술은 눈과 귀가 있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다. 하다 못해 촉감이 있으면 감삼이 가능하다.

강박에서 벗어나 내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작가의 의도를 살펴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F.A 작가의 한 줄 평: 음악으로 위로를 주기도 하고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욕심을 내려놓으면 더욱 아름답고 감동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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