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12를 보고 있다. 나는 남편하고 같이 쇼미더머니1부터 다 봤다. 아, 쇼미11은 보다만 것 같다. 이번에는 야차의 세계도 봤다. 바이스벌사 때문에 재밌었고, 언텔, 캄보 떨어진 게 슬펐는데, 이번에 YLN foreign이 쇼미에서 팀 선택 못 받아서 떨어진 걸 보면서 뭔가 PTSD 오는 것 같았다.
내가 뭐 힙합을 잘 안다고는 못 하겠지만 야차의 세계에서 얼마나 힘들게 살아 돌아왔는지 아는데, 티오가 없어서 떨어지다니. 인원 수를 좀 맞춰놓지, 래퍼들을 왜 이렇게 많이 살려놓은 건지. 웨즈도 떨어지고, 김기표도 떨어지고..
뒤늦게 랩퍼블릭도 보고 있는데, 랩퍼블릭은 팀전이라서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김하온과 루피의 사회성이나 여러 가지 배울 점도 많다. 지금까지 가장 인상적인 사람은 김기표였다. 김기표는 그때 고등학생이라서 아무도 팀에 넣어주지 않아서, 가장 약한 8블록에 들어가게 됐는데, 가오가이 팀과 대결할 때 깡다구 있고, 멋진 랩으로 선방을 한다. 잘하는 사람 많지만 가장 멋있었다.
나도 끝까지 본 건 아니지만 랩퍼블릭에서 김기표는 그렇게 오래 살아남지 못하는 것 같다. 중간에 팀을 바꿀 기회가 있었는데, 자신을 받아준 팀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해서 먹고사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잘 알고 있다. 그런 사람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안다. 세상에는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도 안다. 그렇지만 언텔의 가사처럼 래퍼들에게 존중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