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 . .

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1:1-5

by 교회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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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 28:6-9

6 애원하는 나의 간구를 들어 주셨으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7 주님은 나의 힘, 나의 방패이시다. 내 마음이 주님을 굳게 의지하였기에, 주님께서 나를 건져 주셨다. 내 마음 다하여 주님을 기뻐하며 나의 노래로 주님께 감사하련다. 8 주님은 주님의 백성에게 힘이 되시며, 기름 부어 세우신 왕에게 구원의 요새이십니다. 9 주님의 백성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소유인 이 백성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영원토록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그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1:1-5

1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 2 그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니, 그가 없이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다. 창조된 것은 4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묵상 노트

요한복음서는 ‘태초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창세기 역시 같은 말로 시작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창 1:1). 요한은 ‘태초에’라는 이 말로 우리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영원한 과거 속으로 던져 넣습니다. 요한은 우리의 시선과 마음을 영원한 과거뿐 아니라 영원한 미래로 확장시키며, 우리가 지금 여기라는 현재에 갇힌 존재가 아니라, ‘알파며 오메가, 곧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시작이며 끝’ (계 22:13)이신 하나님,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것이신 하나님과 함께 영원으로 확장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요한은 태초에, 심지어 창조 전에 이미 ‘어떤 누구’가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있었고, 그 ‘어떤 누구’는 바로 ‘말씀’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곧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그 하나님이 빛이 생겨라 하고 말씀하시니 빛이 생겼고 (창 1:3),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습니다 (요 1:5).


이사야 선지자는 말합니다. “주님께서 하늘을 가르시고 내려오시면, 산들이 주님 앞에서 떨 것입니다. 마치 불이 섶을 사르듯, 불이 물을 끓이듯 할 것입니다. 주님의 대적들에게 주님의 이름을 알게 하시고, 이방 나라들이 주님 앞에서 떨게 하여 주십시오” (이사야서 64:1-2).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을 단지 우리에게 알려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우리에게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은 단지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으로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요한은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 그 두 분 모두 하나님이시라고 우리에게 말합니다.


이 아침, 빛이 여러분의 깊은 속으로 들어와 여러분을 환하게 비추게 하십시오. 말씀 안에 머무십시오. 말씀이 곧 하나님이십니다. 어둠은 물러날 것이고 우리의 하루는 빛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기도

우리에게 빛으로 오신 주님, 오늘 우리가 어둠이 아닌 빛을 선택하게 하시고, 우리가 창조의 말씀 안에 있어 하루만큼 주님을 더욱 닮아가게 하옵소서. 혼돈과 공허와 어둠에 빛을 주시어 질서를 세우신 주님, 오늘 주님의 은혜의 빛을 우리에게 비추시어, 우리의 삶이 주님의 질서로 세워지는 경험을 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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