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이, 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1:29-34
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 47:5-8
5 환호 소리 크게 울려 퍼진다. 하나님이 보좌에 오르신다. 나팔 소리 크게 울려 퍼진다. 주님이 보좌에 오르신다. 6 시로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시로 찬양하여라. 시로 우리의 왕을 찬양하여라. 시로 찬양하여라. 7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시니, 정성을 다하여 찬양하여라. 8 하나님은 뭇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시다. 하나님이 그의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다.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1:29-34
29 다음 날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 30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한 분이 오실 터인데, 그분은 나보다 먼저 계시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입니다'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분을 두고 한 말입니다. 31 나도 이분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은, 이분을 이스라엘에게 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32 요한이 또 증언하여 말하였다. "나는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이분 위에 머무는 것을 보았습니다. 33 나도 이분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주게 하신 분이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성령이 어떤 사람 위에 내려와서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바로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임을 알아라' 하셨습니다. 34 그런데 나는 그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언하였습니다."
묵상 노트
요한복음서는 예수님이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요한이 보았다고 말합니다. 요한이 예수님께 간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먼저 우리에게 오십니다. 예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이 먼저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가 먼저 예수님께 갔다고, 우리가 먼저 예수님을 사랑했다고, 우리가 먼저 예수님을 불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주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오시고,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고, 먼저 우리를 부르십니다. 모든 주도권은 항상 주님께 있고, 우리는 그 주님께 응답합니다. 우리의 믿음과 순종이 우리의 응답입니다.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 (Look, the Lamb of the God, the One who is taking away the sin of the world!).” 여기 짧은 문장에 쓰여진 5개의 명사 모두 그 앞에 정관사(definite article)가 붙었습니다: the Lamb, the God, the One, the sin, the world.
많은 양들 중에 한 마리의 양이 아니고, 많은 신들 중에 하나의 신이 아니고, 세상이 말하는 많은 구원자들/해방자들 중 한 명이 아니고, 많은 죄들 중에 어떤 하나 혹은 몇이 아니고, 세상의 어느 한 곳, 한 부분이 아닙니다. 요한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오신 분은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 그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며, 온 세상의 모든 죄를 지고 가는, 온 세상을 구원하시는 구세주이십니다.
요한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말하면서, 죄들(sins)이 아닌 세상의 ‘죄(the sin)’를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무엇보다 인간의 근원적인 죄, 하나님과의 관계의 단절입니다. 모든 죄들의 뿌리입니다. 그리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혹은 ‘없애는’이라고 할 때 그 의미는 그 죄 뿐만 아니라, 그 죄의 결과로 인하여 계속해서 따라오는 죄책감, 죄의식, 유죄(有罪), 그리고 죽음 또한 어린 양이 지고 간다, 없앤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어린 양은 단지 몇 가지의 죄들, 죄의 결과들을 없애려고 오신 것이 아니며, 그 근본 원인, 그 뿌리를 없애려고 오셨고,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회복시키려고 오셨습니다. 그것이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기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오늘 우리가 주님을 보게 하시고,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우리의 삶으로 주님을 증언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