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2:18-22
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 85:1-4
1 주님, 주님께서 주님의 땅에 은혜를 베푸시어, 포로가 된 야곱 자손을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2 주님의 백성들이 지은 죄악을 용서해 주시며, 그 모든 죄를 덮어 주셨습니다. 3 주님의 노여움을 말끔히 거두어 주시며, 주님의 맹렬한 진노를 거두어 주셨습니다. 4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 우리에게 다시 돌아와 주십시오. 주님께서 우리에게 품으신 진노를 풀어 주십시오.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2:18-22
18 유대 사람들이 예수께 물었다. "당신이 이런 일을 하다니, 무슨 표징을 우리에게 보여 주겠소?" 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다." 20 그러자 유대 사람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짓는 데에 마흔여섯 해나 걸렸는데, 이것을 사흘 만에 세우겠다구요?" 21 그러나 예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자기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 제자들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뒤에야, 그가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서, 성경 말씀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묵상 노트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다 (Destroy this temple, and I will raise it again in three days).”
다른 어떤 성전이 아니라 지금 여기 ‘이(this)’ 성전입니다. 무엇이 없던 곳에 무엇을 세우는 것은 오히려 쉽습니다. 그러나 그 있던 것을 허물고 새로 다시 세우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 있던 것이 소중한 것이면 더욱 어렵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집인데 그 반발과 저항은 오죽 할까요?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말처럼 쉬울까요? 우선 준다는 그 새 집이 어떤지, 정말 새 집을 줄 건지 도무지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당신이 준다는 그 새 집을 먼저 우리에게 보여주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소. 당신 말을 어떻게 믿고 이 집을 맡길까, 허물게 놔둘까. 그러니 먼저 우리에게 무슨 징표를 보여 주시오.”
나의 ‘이(this)’ 성전에 나의 생각과 욕망과 뜻과 ‘나(self)’로 가득하니, 주님이시라 할지라도 그냥 허물게 놔둘 수 없다는 우리의 내심(內心)입니다.
“주님, 먼저 나에게 무슨 징표(signs)를 보여주십시오. 그래야 내가 주님을 믿고, 주님께 나를 내어드리고, 또 내 모든 것을 맡기지 않겠습니까?” 그때 그들과 지금 우리가 많이 다를까요?
주님께서 허물겠다 하신 ‘이(this)’ 성전과 다시 세우겠다 하신 ‘그(the)’ 성전은 같은 듯 다릅니다. ‘이(this) 성전’은 그런 우리를 대신하여 부서지고 허물어질 당신의 몸이고, ‘그(the) 성전’은 우리에게 오신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예수,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우리는 그 주님 안에서 무엇을 얻게 될까요?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믿음으로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것,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요, 따로 따로는 지체들입니다” (고전 12:27).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 안에 거하신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나님께서도 그 사람을 멸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고전 3:16-17).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믿는 우리 안에, 믿는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믿는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 하나님의 영광이신 주님, 내가 주인 삼고 성전 삼았던 나의 헛 생각과 마음과 뜻을 허무시고, 주님의 생각과 마음과 뜻으로 우리를 채우시고 새롭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