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2:23-25
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 89:47-52
47 내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 기억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모든 인생을 얼마나 허무하게 창조하여 주셨는지를 기억해 주십시오. 48 산 사람치고 어느 누가 죽지 않고 살 수 있겠습니까? 어느 누가 제 목숨을 스올의 손아귀에서 건져낼 수 있겠습니까? 49 주님, 주님의 신실하심을 두고, 다윗과 더불어 맹세하신 그 첫사랑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50 주님, 주님의 종들이 받은 치욕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뭇 민족이 안겨 준 치욕이 내 가슴 속에 사무칩니다. 51 주님, 주님의 원수들은 주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을 깔보며 가는 곳마다 모욕합니다. 52 주님, 영원토록 찬송을 받으십시오. 아멘, 아멘.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2:23-25
23 예수께서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계시는 동안에, 많은 사람이 그가 행하시는 표징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다. 24 그러나 예수께서는 모든 사람을 알고 계시므로, 그들에게 몸을 맡기지 않으셨다. 25 그는 사람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의 증언도 필요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것까지도 알고 계셨던 것이다.
묵상 노트
사람들은 예수께서 행하신 표징(sign)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습니다. 표징(sign)은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miracle)을 말합니다. 유월절 기간 예루살렘에 계시는 동안 예수께서 어떤 표징들, 기적들을 행하셨는지 요한복음서는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지는 않지만,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하게 하신 그 표징, 기적을 통해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 첫 번 표징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시니, 그의 제자들이 그를 믿게 되었다” (요 2:11). 그러나 우리는 복음서를 통해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제자들의 믿음이 아직은 그리 깊지 않고 단단하지 않으며, 제자들이 그 표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먹고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 (요 6:26). 지금 그들의 믿음은 작은 파도에도 금방 허물어질, “모래 위에 자기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고 할 것” 입니다 (마 7:26).
지금 여기 예루살렘의 많은 사람 또한 주님이 행하신 표징을 보고 주님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에게 몸을 맡기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을 알고 계셨고, 그들의 마음 속에 있는 것까지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를 알고 계시며,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것까지도 아신다는 것이 사실 우리에게는 큰 위로이고 위안이며, 감사이고 은혜입니다. 우리에게 몸을 맡기지 못할 만큼 우리가 믿을 만 하지 않아서 주님이 실망하셨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흔들리기 쉽고 무너지기 쉽고 부서지기 쉬운 존재인지를 주님이 잘 아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행하신 기적을 통해, 그 표징이 가리키는 하나님의 영광이신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나라, 그리고 구원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올바로 깨닫지 못하는 우리를 잘 아시고, 그런 형편없는 우리를 참아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더디게 걷고 흔들리며 걷는 그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그 손 놓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나를 보시고 아시고 택하시고, 부르시고 의롭게 하시고, 또한 영화롭게 하시는 주님. 주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