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름을 아는 것

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3:10-15

by 교회사이
Gogh, Still Life with Bible. 1885.jpg

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 106:6-12

6 우리도 우리 조상처럼 죄를 지었으며, 나쁜 길을 걸으며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7 우리의 조상이 이집트에 있을 때에, 주님께서 일으키신 기적들을 깨닫지 못하고, 주님의 그 많은 사랑을 기억하지도 못한 채로, 바다 곧 홍해에서 주님을 거역하였습니다. 8 그러나 주님께서는 주님의 명성을 위하여, 주님의 권능을 알리시려고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9 주님께서 홍해를 꾸짖어 바다를 말리시고 그들로 깊은 바다를 광야처럼 지나가게 하셨습니다. 10 미워하는 자들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내시고, 원수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해 주셨습니다. 11 물이 대적을 덮으므로, 그 가운데서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였습니다. 12 그제서야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믿었고, 주님께 찬송을 불렀습니다.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3:10-15

10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이면서, 이런 것도 알지 못하느냐? 11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우리가 본 것을 증언하는데,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인자 밖에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한다. 15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묵상 노트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이면서, 이런 것도 알지 못하느냐?”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으로 유대인의 지도자이며 선생인 니고데모를 나무라거나 꾸짖거나 모욕을 주시려는 의도에서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랍비님,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선생님께서 행하시는 그런 표징들을, 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 (요 1:2).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온 것은 자신의 모름, 무지(無知)를 자각했기 때문이며, 모든 사람을 아시고, 그들의 속 마음도 다 아시는 주님은 그런 니고데모를 잘 알고 계십니다.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런 모든 것을 얻었을까? 이 사람에게 있는 지혜는 어떤 것일까? 그가 어떻게 그 손으로 이런 기적들을 일으킬까? 이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닌가? 그는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이 아닌가? 또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와 같이 여기에 살고 있지 않은가?" (막 6:2-3).

어둠에 익숙하고 땅에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문제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고, 모르는데 안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 니고데모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내가 아는 것은 내가 모른다는 것임을 깨닫고 인정하고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거기 멈추지 않고, 내가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두려움을 넘어서, 내가 물어야 할 사람, 그 대상을 알고 찾아온, 그래서 누구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진리를 향한 여정은 나의 모름을 자각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우리가 땅에 속한 일이라고 다 알까요? 하물며 하늘에 속한 일을 우리가 어떻게 알까요? 나는 모른다, 나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주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신다, 주님은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다, 오직 그 믿음으로 문을 열고 어둔 방을 나가 높이 들린 구리뱀을 본 사람들은 모두 살았습니다.




기도

주님, 나는 모릅니다, 길을 잃었습니다, 많이 아픕니다, 나 지금 괜찮지 않습니다, 부끄러워 말고, 창피해 말고, 고개 들어 주님을 바라보고, 손 뻗어 주님께서 내미신 손 꼭 잡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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