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3:19-21
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119:25-28
25 내 영혼이 진토 속에서 뒹구니,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나에게 새 힘을 주십시오. 26 내가 걸어온 길을 주님께 말씀드렸고, 주님께서도 나에게 응답하여 주셨으니, 주님의 율례를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27 나를 도우셔서, 주님의 법도를 따르는 길을 깨닫게 해주십시오. 주님께서 이루신 기적들을 묵상하겠습니다. 28 내 영혼이 깊은 슬픔에 빠졌으니,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나에게 힘을 주십시오.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3:19-21
19 심판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빛이 세상에 들어왔지만, 사람들이 자기들의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좋아하였다는 것을 뜻한다. 20 악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은, 누구나 빛을 미워하며, 빛으로 나아오지 않는다. 그것은 자기 행위가 드러날까 보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21 그러나 진리를 행하는 사람은 빛으로 나아온다. 그것은 자기의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묵상 노트
하나님의 아들께서 세상의 어둠 속으로 들어오셨다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하나님의 빛이 어둠을 뚫고 들어와 그 어둠의 본 모습, 그 실체를 드러내었다는 것입니다. 그게 심판입니다.
“참 빛이 있었다. 그 빛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다. 그는 세상에 계셨다.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가 자기 땅에 오셨으나, 그의 백성은 그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요 1:9-11).
그 빛을 알아보지 못한, 아니 맞아들이지 않은 바로 그 이유. 내가 한 행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위, 내가 하려는 행위가 악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빛을 좋아할 까닭이 없고, 빛을 미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둠이 더 좋을 수밖에 없고, 빛을 피해 어둠 속으로 몸을 숨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 남자와 그 아내는, 날이 저물고 바람이 서늘할 때에, 주 하나님이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 남자와 그 아내는 주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서,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주 하나님이 그 남자를 부르시며 물으셨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하나님께서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제가 들었습니다. 저는 벗은 몸인 것이 두려워서 숨었습니다" (창 3:8-10).
그때도 그랬습니다. 바위 뒤에 숨고, 나무 뒤에 숨고, 서로의 등 뒤에 숨고. 그러나 내가 숨는다고 숨어지는 것도,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닌데. 그때나 지금이나 피하고 숨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 말라 한 것을 하고, 그게 들킬까 두렵고, 혼날까 두렵고, 벌을 받을까 두렵고, 심판을 받을까 두렵고.
그런데 여기 요한복음서는 빛을 피해 어둠 속에 숨는 것, 내가 한 일이 드러날까 싶어 두려워하는 것, 그게 내가 이미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주님은 이미 다 알고 오셨습니다. 이미 다 알고 어두운 세상 속으로, 세상의 어둠 속으로, 어둠 속에 있는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거기 숨은 거, 숨긴 거 다 알고 있으니, 그만 ‘나 여기 있습니다’ 빛으로 나아오라는 것입니다. 그게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고 바라시는 것입니다.
너희가 거짓이 아닌 진리를 원한다면, 어둠 가운데가 아니라 빛 가운데 있기를 원한다면, 두려움 속에 살지 않고 나와 함께 기쁨과 즐거움 속에 살기를 원한다면, 나와 함께 내 아버지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의 삶을 살고 싶다면, 너무 늦기 전에 빛으로 나아오라고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기도
나를 아시는 주님, 지금 여기 나를 빛으로 채워 주소서. 내 안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