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3:22-30
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 119:73-76
73 주님께서 손으로 몸소 나를 창조하시고, 나를 세우셨으니, 주님의 계명을 배울 수 있는 총명도 주십시오. 74 내가 주님의 말씀에 희망을 걸고 살아가기에,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나를 보면, 기뻐할 것입니다. 75 주님, 주님의 판단이 옳은 줄을, 나는 압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고난을 주신 것도, 주님께서 진실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76 주님의 종에게 약속하신 말씀대로, 주님의 인자하심을 베풀어 주셔서, 나를 위로해 주십시오.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3:22-30
22 그 뒤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대 지방으로 가셔서, 거기서 그들과 함께 지내시면서, 세례를 주셨다. 23 살렘 근처에 있는 애논에는 물이 많아서, 요한도 거기서 세례를 주었다. 사람들이 나와서 세례를 받았다. 24 그 때는 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기 전이었다. 25 요한의 제자들과 어떤 유대 사람 사이에 정결예법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26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와서 말하였다. "랍비님, 보십시오. 요단 강 건너편에서 선생님과 함께 계시던 분 곧 선생님께서 증언하신 그분이 세례를 주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두 그분에게로 모여듭니다." 27 요한이 대답하였다. "하늘이 주시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28 너희야말로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고, 그분보다 앞서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다' 한 말을 증언할 사람들이다. 29 신부를 차지하는 사람은 신랑이다. 신랑의 친구는 신랑이 오는 소리를 들으려고 서 있다가, 신랑의 음성을 들으면 크게 기뻐한다. 나는 이런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30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
묵상 노트
“나는 메시아가 아니오.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요” (요 1:20, 23) “
그런데, 요한의 제자들의 생각은 스승과는 많이 다릅니다. 스승 요한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종교 지도자입니다. 온 유대가 요한으로 인하여 들썩이고, 유대 백성 모두 그에게 세례를 받으러 요단 강을 찾을 정도입니다 (눅 3:21). 요한은 모든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영적 지도자로, 국가적 영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점점 요한을 따르는 제자의 그룹이 생겨나며, 그를 따르는 많은 추종자들로 큰 무리를 이루었습니다. 꼭 그럴 때 어김없이 문제는 발생합니다.
"랍비님, 보십시오. 요단 강 건너편에서 선생님과 함께 계시던 분 곧 선생님께서 증언하신 그분이 세례를 주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두 그분에게로 모여듭니다."
내가 따르는 이분이 아니면 안된다, 내가 속한 이 그룹이 아니면 안된다, 나와 우리가 아니면 절대 안된다, 내가 무대의 한가운데 서야 하고, 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적어도 그 주인공 곁에는 내가 있어야 한다. 시기와 질투, 그리고 경쟁(의식). 그리고 분열과 붕괴.
그런데 그때는 있었고, 지금 교회에는 없을까요? 그때의 요한의 제자들에게는 있었고, 지금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에게는 없을까요?
사실 어떤 누구도 지금 내가 예수님과 경쟁하고 있다는 것, 내가 예수님보다 앞서려 하고 있다는 것, 내가 지금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데 쓰임 받는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 말은 하는데, 속마음도 그 하는 모습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과연 나는 지금 어떤 기쁨으로 가득 차 있는가, 나에게 질문할 때입니다.
기도
주님, 우리는 구원의 역사를 써 내려가시는 주님의 손에 들려 있는 작은 연필일 뿐임을, 우리가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주님의 나라가 커가고 있음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