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가의 여인처럼 (4)

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4:20-24

by 교회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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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 10:14-18

14 주님께서는 학대하는 자의 포악함과 학대받는 자의 억울함을 살피시고 손수 갚아 주려 하시니 가련한 사람이 주님께 의지합니다. 주님께서는 일찍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분이셨습니다. 15 악하고 못된 자의 팔을 꺾어 주십시오. 그 악함을 샅샅이 살펴 벌하여 주십시오. 16 주님은 영원무궁토록 왕이십니다. 이방 나라들은 주님의 땅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17 주님, 주님께서는 불쌍한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십니다. 그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주시고, 그들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여 주십니다. 18 고아와 억눌린 사람을 변호하여 주시고, 다시는 이 땅에 억압하는 자가 없게 하십니다.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4:20-24

20 우리 조상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선생님네 사람들은 예배드려야 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합니다." 21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여자여, 내 말을 믿어라. 너희가 아버지께,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거나,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거나, 하지 않을 때가 올 것이다. 22 너희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우리가 아는 분을 예배한다. 구원은 유대 사람들에게서 나기 때문이다. 23 참되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영과 진리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을 찾으신다. 24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묵상 노트

“우리 조상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선생님네 사람들은 예배드려야 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합니다."

지금 사마리아 여자는 오랫동안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에 긴장을 유발시켰던 문제를 꺼내 예수님을 도발(challenge)합니다. 물어볼 건 물어보고, 짚을 건 짚고 넘어가겠다는 당돌함, 믿음은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확실하고 단단한 믿음이 되지 않을까요? 치열하고 촘촘하게 말씀을 읽고 듣고 묻고, 그래서 마침내 내 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내 존재를 걸어야 할 말씀이고,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말씀인데, 허투루 읽고 듣고 슬렁슬렁 따라갈 순 없습니다. 믿음의 문제이고, 구원의 문제입니다. 주님을 제대로 믿고 제대로 그 구원의 강에 내 몸을 던져야 합니다.


여자가 말하는 우리 조상(our fathers)은 사마리아에 제단을 쌓았던 아브라함과 야곱을 말합니다 (창세기 12:7; 33:20). 그리심 산(Mount Gerizim)은 모세가 가나안을 눈앞에 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한 축복의 장소입니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이 들어가서 차지할 땅으로 당신들을 인도하여 들이실 때에, 당신들은 그리심 산에서는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는 저주를 선포하십시오” (신명기 11:29). 사마리아인들은 그리심 산에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다윗 왕은 예루살렘을 택하여 하나님의 성막을 그곳으로 옮겼고, 나중에 아들 솔로몬이 그곳에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내 이름을 둘 곳으로 예루살렘을 택하였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사람으로 다윗을 택하였다 . . .내가 이제 네 기도를 듣고, 이 곳을 택하여, 내가 제사를 받는 성전으로 삼았다” (역대지하 6:6; 7:12).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자의 도발에 답하십니다.

“너희가 아버지께,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거나,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거나, 하지 않을 때가 올 것이다.”

사마리아 여자는 ‘우리 조상(our fathers)은‘ 이라고 물었는데, 지금 예수님은 ‘너희가 아버지께(the Father)’ 라고 답을 하십니다.

예배의 주인은 ‘나’도 아니고 ‘우리 (조상/our fathers)’도 아닌, 하나님 ‘아버지/the Father’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예배에서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가 아니라 ‘어떻게’이며, 하나님은 물질적 존재가 아니라 영적 존재이십니다. 무엇을 본떠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의 이유입니다.


예배는 본질적으로 영적이어야 하며, 진리는 그리스도이시고, 구원은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것이며, 우리에게 성전은 그리스도 예수이십니다.




기도

주여, 영이신 하나님을 영과 진리로 예배하게 하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참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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