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4:25-26
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 18:25-27
25 주님, 주님께서는 신실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신실하심으로 대하시고, 흠 없는 사람에게는 주님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26 깨끗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간교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절묘하심을 보이십니다. 27 주님께서는 연약한 백성은 구하여 주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십니다.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4:25-26
25 여자가 예수께 말했다. "나는 그리스도라고 하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압니다. 그가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실 것입니다." 26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에게 말하고 있는 내가 그다."
묵상 노트
사마리아인들은 메시아의 오심을 믿었고, 그 메시아가 오셔서 그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이 말하는 메시아는 ‘타헤브’(the ‘Taheb’), 즉 의미는 복원하고 회복시키는 자(the Restorer)입니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당신들의 동족 가운데서 나와 같은 예언자 한 사람을 일으켜 세워 주실 것이니, 당신들은 그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당신들이 호렙 산에서 총회를 가진 날에 주 당신들의 하나님께 청한 일입니다. 그 때에 당신들이 말하기를 '주 우리 하나님의 소리를 다시는 듣지 않게 하여 주시며, 무서운 큰 불도 보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가 죽을까 두렵습니다' 하였습니다. 그 때에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한 말이 옳다. 나는 그들의 동족 가운데서 너와 같은 예언자 한 사람을 일으켜 세워,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 줄 것이다. 그는, 내가 명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다 일러줄 것이다” (신명기 18:15-18).
사마리아인들은 오직 모세오경만 절대적 권위를 갖고 있다고 여겼으며, 이것을 하나님의 계시로 이해합니다. 그들에게 그리심 산은 유일한 성소(聖所)이며, 타헤브는 사마리아의 메시아로서 마지막 때에 나타날 모세와 같은 예언자/선지자입니다. 사마리아인에게 타헤브는 유대인의 메시아와 같은 존재입니다.
"나는 그리스도라고 하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압니다. 그가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자 사이의 대화는 단순한 궁금증과 호기심에서 벗어나 진지한 신학적 대화로 깊어집니다. 그녀의 메시아에 대한 이해는 틀리지 않습니다. 그녀가 기다리던 그 메시아가 지금 그녀가 궁금해 했던 것들에 대해 알려주고 계십니다. 단지 지금 나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분이 그 메시아라는 사실을 그녀가 몰랐을 뿐입니다. 아이러니하게 그녀는 메시아가 오셔서 하실 일을 그 메시아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겨울비 내리는 추운 밤,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문 밖에서 그 집의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지금 내 앞에 그 집의 주인이 서 계시는데, 오들오들 떨며 다른 곳만 바라보며 동동거립니다. “그분이 오시면 문을 열어 주실 거야.” 그 집의 주인이 말씀하십니다.
"너에게 말하고 있는 내가 그다. 지금 너에게 말하고 있는 나, 나다.”
헬라어로 “ego eimi,” 영어로 “I, I am,” 한국어로 “나, 나다”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너희 조상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합니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나는 곧 나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기를, '나'라고 하는 분이 너를 그들에게 보냈다고 하여라" (출애굽기 3:13-14).
‘나, 나다,’ 광야, 불타는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모세에게 나타나셨던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
‘나, 나다’ 하는 그분이 이집트의 노예로 살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를 보내셨는데, 지금 여기 죄의 노예로 살고 있던 사마리아 여자에게 그분의 아들,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복음입니다.
기도
주여, 내가 주님을 알아보게 하소서. 내 옆에 계신 주님을 찾아 다른 곳을 헤매지 않게 하시고, 내가 주님 안에 영원히 머물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