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가의 여인처럼 (7)

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4:31-34

by 교회사이
JEAN-FRANÇOIS_MILLET_-_El_Ángelus_(Museo_de_Orsay,_1857-1859._Óleo_sobre_lienzo,_55.5_x_66_cm).jpg

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 27:11-14

11 주님, 주님의 길을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내 원수들이 엿보고 있으니, 나를 안전한 길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12 그들이 거짓으로 증언하며, 폭력을 휘둘러서 나에게 대항해 오니, 내 목숨을 내 원수의 뜻에 내맡기지 마십시오. 13 이 세상에 머무는 내 한 생애에, 내가 주님의 은덕을 입을 것을 나는 확실히 믿는다. 14 너는 주님을 기다려라.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을 기다려라.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4:31-34

31 그러는 동안에, 제자들이 예수께, "랍비님, 잡수십시오" 하고 권하였다. 32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나에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다" 하셨다. 33 제자들은 "누가 잡수실 것을 가져다 드렸을까?" 하고 서로 말하였다. 3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일을 이루는 것이다.”




묵상 노트

사마리아 여자는 마실 물을 구하러 우물가에 왔다가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영원한 생명의 물,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찾았고, 그 소식을 사람들에게 전하러 우물가에서 다시 동네로 달려갑니다. 제자들은 먹을 양식을 구하러 동네에 들어갔다가 먹을 양식을 찾았고, 구한 양식을 들고 예수님께 드리려고 동네에서 다시 우물가로 왔습니다.


같은 이유와 목적으로 한 사람은 동네에서 우물가로 왔었고, 또 다른 사람은 우물가에서 동네로 갔었습니다. 그래서 찾았고 구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은 우물가에서 동네로 돌아갔고, 다른 사람은 동네에서 우물가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그 찾은 것, 구한 것, 그리고 들고 온 것이 서로 다릅니다.


"랍비님, 잡수십시오."

목이 마르면 마셔야 하고,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하고, 졸리면 자야 하는, 우리 살아가는 세상, 우리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나에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다."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그게 없어도 된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만 있으면 될까, 그것으로 다 되는 것일까, 사는 게 정말 그게 다일까, 그래서 우리는 우물가만 찾아야 하고, 그래서 찾은 우물가에 심은 나무로 있으면 되는 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일을 이루는 것이다.” 내 아버지 하나님께서 아들인 나를 이 땅에 사는 너희에게 보내신 그 뜻, 맡기신 그 일을 이루는 것이 나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이 너희에게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또는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지 말고, 몸을 감싸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아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아니하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아니하냐?” (마태복음서 6:25)


이집트를 떠난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날 때, 때로는 마실 물이 없었고, 때로는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당신들을 낮추시고 굶기시다가, 당신들도 알지 못하고 당신들의 조상도 알지 못하는 만나를 먹이셨는데, 이것은, 사람이 먹는 것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당신들에게 알려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신명기 8:3).




바위에서 솟아난 물,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는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야곱의 우물은 야곱의 하나님, 그 하나님의 말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 . . 오로지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으니, 하는 일마다 잘 될 것이다” (시편 1:1-3).


복 있는 사람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며 우물가를 찾고 또 찾고, 그러다 마침내 찾았다 싶어 ‘우물가에 심은 나무’가 아닙니다.

복 있는 사람은, 주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 주님의 말씀 안에 심은 나무, 주님 안에 심겨 있는 나무입니다.


기도

우리의 양식이신 주님, 우리가 주님의 뜻을 묻고 알고, 주님의 뜻을 일상에서 실천하며, 주님의 일을 이루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소서. 아멘.


keyword
작가의 이전글우물가의 여인처럼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