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가의 여인처럼 (8)

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4:35-38

by 교회사이
L' Angelus, Jean-Francois Millet, 1857-1859.jpg

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 33:13-17

13 주님은 하늘에서 굽어보시며, 사람들을 낱낱이 살펴보신다. 14 계시는 그 곳에서 땅 위에 사는 사람을 지켜 보신다. 15 주님은 사람의 마음을 지으신 분, 사람의 행위를 모두 아시는 분이시다. 16 군대가 많다고 해서 왕이 나라를 구하는 것은 아니며, 힘이 세다고 해서 용사가 제 목숨을 건지는 것은 아니다. 17 나라를 구하는 데 군마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목숨을 건지는 데 많은 군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4:35-38

35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 때가 된다고 하지 않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눈을 들어서 밭을 보아라. 이미 곡식이 익어서, 거둘 때가 되었다. 36 추수하는 사람은 품삯을 받으며,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거두어들인다. 그리하면 씨를 뿌리는 사람과 추수하는 사람이 함께 기뻐할 것이다. 37 그러므로 '한 사람은 심고, 한 사람은 거둔다'는 말이 옳다. 38 나는 너희를 보내서, 너희가 수고하지 않은 것을 거두게 하였다. 수고는 남들이 하였는데, 너희는 그들의 수고의 결실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묵상 노트

추수 때가 되려면 넉 달은 기다려야 합니다. 수확의 기쁨을 맛보려면 한참 기다려야 합니다. 보통 3월에서 5월이 추수 기간이니, 지금은 아마도 12월 아니면 1월 정도 될 것입니다. 아직 그 때가 멀었는데, 주님께서 “눈을 들어서 밭을 보아라. 이미 곡식이 익어서, 거둘 때가 되었다” 하십니다.

제자들 눈에는 겨우 싹이나 보일까, 겨우 그 줄기나 보일까 싶은데, 도대체 지금 밭에 뭐가 있다고 뭐가 보인다고 예수님은 저렇게 말씀하실까요?

그런데, 어 . . . 저기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지금 사마리아 여자가 동네 사람들과 함께 밭 사이를 지나 오고 있습니다.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히신 분이 계십니다. 와서 보십시오. 그분이 그리스도가 아닐까요?" 사람들이 동네에서 나와서, 예수께로 갔다” (요한복음서 4:28-30).


제자들은 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 동네에서 방금 돌아왔습니다. 저 사람들과 방금까지 함께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지금 저 사람들이 익어서 거둘 곡식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셨습니다. 그 아들을 믿는 사람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고 그러셨습니다 (요 3:16). 그런데 그분이 자기 땅에 오셨는데, 그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요 1:11).

사실 우리만 주리고 목마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도 그러십니다. 당신께서 사랑하신 세상과 우리에 너무 주리고 목마르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일을 이루는 것이다” (요 4:34) 라고.


지금 저기, 여기로 오는 그 사람들이 바로 그 양식이며,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아버지의 뜻입니다.

그리고 아들이 아버지의 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주신다고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은 바로 그 아들에게 달려오는 지금 이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며,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온갖 질병과 온갖 아픔을 고쳐 주셨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들은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에 지쳐서 기운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그러므로 너희는 추수하는 주인에게 일꾼들을 그의 추수밭으로 보내시라고 청하여라" (마태복음서 9:35-38).




지금 목자 없는 양들이 언덕을 넘어 밭 사이를 지나 목자를 찾아 달려오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보는 것을 너희가 보아라. 익어 거둘 것이 저렇게 많은데, 너희는 거둘 때가 멀었다 거둘 것이 없다 하지 말아라. 아버지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나는 너희를 보내서, 너희가 수고하지 않은 것을 거두게 하였다. 수고는 남들이 하였는데, 너희는 그들의 수고의 결실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주님이 그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자고 당신의 제자인 우리 모두를 초대하십니다.




기도

우리를 수확의 기쁨에 초대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뿌리고 거두시는 주님의 그 일에 우리가 진정과 열심으로 참여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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