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가의 여인처럼 (9)

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4:39-42

by 교회사이
L' Angelus, Jean-Francois Millet, 1857-1859.jpg

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 37:5-9

5 네 갈 길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만 의지하여라. 주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6 너의 의를 빛과 같이, 너의 공의를 한낮의 햇살처럼 빛나게 하실 것이다. 7 잠잠히 주님을 바라고, 주님만을 애타게 찾아라. 가는 길이 언제나 평탄하다고 자랑하는 자들과, 악한 계획도 언제나 이룰 수 있다는 자들 때문에 마음 상해 하지 말아라. 8 노여움을 버려라. 격분을 가라앉혀라. 불평하지 말아라. 이런 것들은 오히려 악으로 기울어질 뿐이다. 9 진실로 악한 자들은 뿌리째 뽑히고 말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반드시 땅을 물려받을 것이다.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4:39-42

39 그 동네에서 많은 사마리아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그것은 그 여자가, 자기가 한 일을 예수께서 다 알아맞히셨다고 증언하였기 때문이다. 40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머무시기를 청하므로, 예수께서는 이틀 동안 거기에 머무르셨다. 41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말씀을 듣고서, 믿게 되었다. 42 그들은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당신의 말 때문만은 아니오. 우리가 그 말씀을 직접 들어보고, 이분이 참으로 세상의 구주이심을 알았기 때문이오."




묵상 노트

"선생님은 유대 사람인데, 어떻게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유대 사람은 사마리아 사람과 상종하지 않기 때문이다.)” (요 4:9).

상종도 않던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옵니다. 유대 사람인 예수님을 동네에서 쫓아내려는 것이 아닙니다. 사마리아 동네에서 자기들과 함께 더 계시기를 예수님께 청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사마리아 동네에서 그들과 함께 이틀을 지내셨습니다.


“그가 자기 땅에 오셨으나, 그의 백성은 그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를 맞아들인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이들은 혈통에서나, 육정에서나, 사람의 뜻에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에게서 났다” (요 1:11-13).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자랑했고 자신했던 유대 사람들은 정작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고, 쫓아내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 유대 사람들로부터 무시와 멸시와 천대를 받아왔던 사마리아 사람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반갑게 맞아들였고 함께 지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고 믿었습니다.

처음 그들이 예수님을 찾아온 것, 그들의 믿음의 시작은 한 사마리아 여자의 말, 그 증언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그녀의 말과 증언이 가리키는, 말씀이신 예수님과 함께 지내며 그 말씀을 직접 자기들의 눈으로 보았고 귀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이 한 목소리로 고백합니다. “이분은 참으로 세상의 구주이시다."




그들은 예수님이 단지 그들이 오랫동안 기다리던 사마리아인의 타헤브(Taheb/메시아), 유대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유대인의 메시아, 그 훨씬 너머 ‘세상의 구주(the Savior of the World)’이시라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고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은 처음에는 유대와 유대 사람 니고데모에게 전해졌고, 이제 여기 사마리아와 사마리아 여자를 비롯한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방인들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하나님의 아들을 우리의 구주로 믿는 우리는, 나의 갈 길을 주님께 맡기며 주님만 의지하는 사람이며, 잠잠히 주님을 바라며 주님만을 애타게 찾는 사람,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주님으로부터 주님의 땅을,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받을 것입니다 (시편 37:5, 7, 9).


우리는 복음의 증인, 하나님의 나라의 증인입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사도행전 1:8).




기도

주여, 우리가 성령의 능력을 받아서, 우리의 이웃과 세상에 주님을 증언하며 주님의 복음을 실천하는, 주님의 증인으로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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