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4:43-45
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 49:15-19
15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내 목숨을 건져 주시며, 스올의 세력에서 나를 건져 주실 것이다. 16 어떤 사람이 부자가 되더라도, 그 집의 재산이 늘어나더라도, 너는 스스로 초라해지지 말아라. 17 그도 죽을 때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며, 그의 재산이 그를 따라 내려가지 못한다. 18 비록 사람이 이 세상에서 흡족하게 살고 성공하여 칭송을 받는다 하여도, 19 그도 마침내 자기 조상에게로 돌아가고 만다. 영원히 빛이 없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만다.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4:43-45
43 이틀 뒤에 예수께서는 거기를 떠나서 갈릴리로 가셨다. 44 (예수께서 친히 밝히시기를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한다" 하셨다.) 45 예수께서 갈릴리에 도착하시니,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를 환영하였다. 그들도 명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께서 거기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묵상 노트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한다." 예수님께서 많이 서운하고 속상하셨나 봅니다. 요한복음서는 한 줄로 짧게 언급하고 넘어가지만, 다른 공관(共觀)복음서(마태, 마가, 누가의 3개 복음서)는 보다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 .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런 모든 것을 얻었을까? 이 사람에게 있는 지혜는 어떤 것일까? 그가 어떻게 그 손으로 이런 기적들을 일으킬까? 이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닌가? 그는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이 아닌가? 또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와 같이 여기에 살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서 그들은 예수를 달갑지 않게 여겼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밖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는 법이 없다. . ." (막 6:1:6, 참조 / 마13:53-58; 눅 4:16-30).
‘자기 고향,’ 좁게는 나사렛을 포함한 갈릴리 지역이고, 넓게는 온 유대 땅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고향에서 환영도 존경도 받지 못하셨는데, 오히려 타향인 사마리아 땅에서 사마리아 사람들로부터 환영과 존경을 받으셨고, 나아가 그들은 예수님이 ‘그리스도’, ‘세상의 구주’라는 것을 알았고 믿었습니다. (요 4:29, 42)
처음 그들에게 예수님은 지나가는 낯선 사람이었습니다. 이 낯선 사람에 대해 그들이 갖고 있던 정보와 지식은 아주 제한적이었습니다. 유대 사람은 사마리아 사람과 상종하지 않으며, 사마리아인들은 여기 그리심 산에서 예배를 드리고, 유대인들은 저기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차이 정도입니다 (요 4:9, 20).
결국 그 말은 ‘나는 이 사람을 모른다’입니다.
이 사람은 분명 우리 중의 한 사람이 아니라, 외부에서 온 사람이다. 그런데 왜 이 사람이 여기에 있을까, 왜 우리에게 왔을까? 그런데 이 사람이 나를 안다. 우리는 이 사람을 모르는데, 이 사람은 우리를 알고 있다. 어떻게 우리를 알까? 이 사람은 누구일까?
그래, 그렇다면 지금부터 우리가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가자.
그래서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머무시기를 청했고, 이틀 동안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았고 믿게 되었습니다.
사마리아 땅을 떠난 예수님이 지금 갈릴리에 도착하셨습니다.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님을 환영합니다. 명절 기간에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하신 일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그들이 보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님을 환영하는 그 이유가 예수님이 ‘그리스도’시고, ‘세상의 구주’시기 때문이 아닌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고향 땅을 밟는 올림픽 선수라도 되신 듯, 고향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시는 예수님. 그런데 이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닌가?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와 같이 여기에 살고 있지 않은가?” 고향 사람들은 그저 놀랍고 신기할 뿐입니다.
마리아의 아들과 며칠 함께 있으면서 그를 더 알아갈 이유와 필요를 찾지 못합니다. 내가 잘 아는데, 굳이 왜? 사마리아에서 받으신 환영과는 너무 다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예수님을 잘 아십니까? 누구로 알고 환영하십니까?
기도
주님, 주님을 더 알기를 원합니다. 내 집으로, 내 안으로 지금 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