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하고 있는 바로 그 일들

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5:33-36

by 교회사이
L' Angelus, Jean-Francois Millet, 1857-1859.jpg

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 94:21-23

21 그들은 모여서 의인의 생명을 노리며, 무죄한 사람에게 죄를 씌워 처형하려 합니다. 22 주님은 나의 요새,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다. 23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물으시며, 그 악함을 벌하셔서, 그들을 없애 버리실 것이다. 주 우리 하나님께서 그들을 없애 버리실 것이다.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5:33-36

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냈을 때에 그는 이 진리를 증언하였다. 34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내가 사람의 증언이 필요해서가 아니다. 그것은 다만 너희로 하여금 구원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35 요한은 타오르면서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잠시 동안 그의 빛 속에서 즐거워하려 하였다. 36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성하라고 주신 일들, 곧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바로 그 일들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증언하여 준다.




묵상 노트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다. 그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 사람은 그 빛을 증언하러 왔으니, 자기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요 1:6-7).


복음서는 세례자 요한은 빛이신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증언하도록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님의 증인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합니다. 그리고 지금 예수님은 ‘너희,’ 즉 유대인들 역시 요한이 예수님의 증인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십니다. 유대 사람들이 사람들을 요한에게 보낸 이유가 너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유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 지파 사람들을 [요한에게] 보내어서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어 보게 하였다. 그 때에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였다. 그는 거절하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오" 하고 그는 고백하였다. 그들이 다시 요한에게 물었다. "그러면, 당신은 누구란 말이오?” . . .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면, 어찌하여 세례를 주시오?" (요 1:19-20, 25)


그러나 ‘진리’를 알고자 사람들을 요한에게 보냈지만,

"나는 물로 세례를 주오. 그런데 여러분 가운데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이가 한 분 서 계시오. 그는 내 뒤에 오시는 분이지만,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 만한 자격도 없소" (요 1:26-27)라고 말하는 ‘진리’에 대한 요한의 증언을 그들은 도무지 믿질 않습니다. 믿을 마음도 없고 그럴 생각도 않습니다.




하나님 그리고 예수님께서 요한의 증언이 필요하셨기 때문에, 사람의 증언이 필요하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요한을 보내신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을 위해서 였습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대한 요한의 증언이면 충분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증언, 등불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턱없이 부족합니다.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 . . 나도 이분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은, 이분을 이스라엘에게 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요 1:29, 31).

요한은 ‘진리’와 ‘빛’을 가리키는 손가락일 뿐입니다.




이분이 정말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인가 확인하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두 말 할 필요도 없고, 사실 누구의 증언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성하라고 주신 일들, 곧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바로 그 일들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증언하여 준다” (요 5:26).

아버지의 아들이 지금 하고 있는 ‘그 일,’ 되어가는 ‘그 일,’ 이루어진 ‘그 일’을 ‘가만히’ 지켜보면 됩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뭇 나라가 술렁거리며, 어찌하여 뭇 민족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어찌하여 세상의 임금들이 전선을 펼치고, 어찌하여 통치자들이 음모를 함께 꾸며 주님을 거역하고, 주님과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이를 거역하면서 이르기를 "이 족쇄를 벗어 던지자. 이 사슬을 끊어 버리자" 하는가? (시편 2:1-3)


이제 그만,

“너희는 잠깐 손을 멈추고, 내가 하나님인 줄 알아라. 내가 뭇 나라로부터 높임을 받는다. 내가 이 땅에서 높임을 받는다.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 야곱의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시다” (시편 46:10-11).




기도

주님, 우리의 바쁜 생각과 조급한 마음을 멈추고 가만히 있어, 주님께서 지금 여기 내 안에서, 우리 가운데서 일하시는 것을 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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