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5:37-40
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 95:8-11
8 "므리바에서처럼, 맛사 광야에 있을 때처럼, 너희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라. 9 너희의 조상들은 그 때에,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또 시험하였다. 10 사십 년을 지나면서, 나는 그 세대를 보고 싫증이 나서 '그들은 마음이 빗나간 백성이요, 나의 길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구나' 하였고, 11 내가 화가 나서 '그들은 나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맹세까지 하였다."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5:37-40
37 또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여 주셨다. 너희는 그 음성을 들은 일도 없고, 그 모습을 본 일도 없다. 38 또 그 말씀이 너희 속에 머물러 있지도 않다. 그것은 너희가, 그분이 보내신 이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 39 너희가 성경을 연구하는 것은, 영원한 생명이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나에 대하여 증언하고 있다. 40 그런데 너희는 생명을 얻으러 나에게 오려고 하지 않는다.
묵상 노트
아버지께서 아들을 증언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 때에 하늘이 열렸다. 그는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 같이 내려와 자기 위에 오는 것을 보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소리가 나기를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그를 좋아한다" 하였다” (마 3:16-17).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연구하는 것에는 열심이었습니다. 성경 안에 생명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그 성경이 말하고 또한 가리키는 생명을 주시는 그분이 누구신지 알지 못했습니다. 알려고도 않았고, 결국 그 말씀 안에 있지 못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는 나의 욕망을 들고 성경 안으로 들어갑니다. 나의 관심과 이해로 성경을 읽어내려고 합니다. 나의 필요와 목적을 그 중심에 놓고 성경을 연구합니다. 말씀 속에서 나의 욕망을 읽어내고, 그 욕망을 만족시킬 수단과 방법과 길을 찾아내고, 또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길에 필요한 쉼과 위로만을 얻어내려고 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 성경 안에 있는 그 생명에는 이르지 못하고 맙니다.
하나님의 종 모세가 죽은 뒤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십니다.
“오직 너는 크게 용기를 내어, 나의 종 모세가 너에게 지시한 모든 율법을 다 지키고,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여라. 그러면 네가 어디를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이 율법책의 말씀을 늘 읽고 밤낮으로 그것을 공부하여, 이 율법책에 씌어진 대로, 모든 것을 성심껏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네가 가는 길이 순조로울 것이며, 네가 성공할 것이다. 내가 너에게 굳세고 용감하라고 명하지 않았느냐! 너는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말아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주, 나 하나님이 함께 있겠다" (여호수아기 1:7-9).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내가 그 말씀 안에 있는 것.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내가 늘 읽고 밤낮으로 공부하고, 또한 내가 그 말씀을 성심껏 실천하고 살아내는 것입니다. 내가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은 내 안에 있어, 내가 어디로 가든지 나의 주,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 신앙인의 기도는 이것입니다.
“젊은이가 어떻게 해야 그 인생을 깨끗하게 살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길, 그 길뿐입니다. 내가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의 계명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내가 주님께 범죄하지 않으려고, 주님의 말씀을 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합니다” (시편 119:9-11).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 전하고 가리키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지 않으면, 우리 안에 생명이 머물지 못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예수님이 곧 메시아, 세상의 구주가 되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의 주가 되심을 증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내가 읽어내겠다 하는 그 마음을 내려놓고, 말씀 앞에 겸손히 있어, 말씀에 나를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에 나를 맡길 때, 내 안에서 새로운 창조는 일어날 것입니다.
혼돈과 공허, 어둠과 깊음의 세상(창 1:2-3), 그 안으로, 우리 안으로 생명의 말씀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빛으로 오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 주님을 묵상하는 사순절, 그 길은 어둠의 길이 아닌, 빛의 길이며 영원한 생명의 길입니다.
기도
주여, 오늘 여기 내 안에 오시어, 내 안에서 일하소서. 나를 새롭게 창조하여 주시고, 나를 빛 가운데 걷고 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