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길

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5:41-44

by 교회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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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 104:24-30

24 주님, 주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 어찌 이리도 많습니까? 이 모든 것을 주님께서 지혜로 만드셨으니, 땅에는 주님이 지으신 것으로 가득합니다. 25 저 크고 넓은 바다에는, 크고 작은 고기들이 헤아릴 수 없이 우글거립니다. 26 물 위로는 배들도 오가며, 주님이 지으신 리워야단도 그 속에서 놉니다. 27 이 모든 피조물이 주님만 바라보며, 때를 따라서 먹이 주시기를 기다립니다. 28 주님께서 그들에게 먹이를 주시면, 그들은 받아 먹고, 주님께서 손을 펴 먹을 것을 주시면 그들은 만족해 합니다. 29 그러나 주님께서 얼굴을 숨기시면 그들은 떨면서 두려워하고, 주님께서 호흡을 거두어들이시면 그들은 죽어서 본래의 흙으로 돌아갑니다. 30 주님께서 주님의 영을 불어넣으시면, 그들이 다시 창조됩니다. 주님께서는 땅의 모습을 다시 새롭게 하십니다.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5:41-44

41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지 않는다. 42 너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것도, 나는 알고 있다. 43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는데, 너희는 나를 영접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영접할 것이다. 44 너희는 서로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은 구하지 않으니,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묵상 노트

“너희가 성경을 연구하는 것은, 영원한 생명이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나에 대하여 증언하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생명을 얻으러 나에게 오려고 하지 않는다” (요 5:39-40).


앞을 다투며 성경을 열심히 연구합니다. 그 연구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놓고 그 성과를 비교 평가하며, 서로 영광과 찬양(glory and praise)을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정작 생명을 얻으러 주님께 오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주님께 내가 얼마나 다가갔는지는 안중에 없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영광과 찬양을 받기 위해 오셨다고 우리는 곧잘 착각합니다. 그것 때문에 오셨다면, 굳이 변두리에 위치한 말구유에서 태어나실 이유가 있으셨을까요? 주님께서 굳이 십자가의 길, 그 아프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실 필요가 있으셨을까요?


사순절은 ‘왜’라는 질문을 가슴에 품고, 주님께서 가셨던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며, 말씀과 기도와 실천으로 주님의 길을 함께 걷는 절기입니다.




“너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것도, 나는 알고 있다.”

사실 주님께서 그걸 모르고 오신 것이 아닙니다. 알고 오셨습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니, 그 아버지께서 보내신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역시 없다는 것도 이미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보내셔야 했고, 아들은 그 아버지의 뜻을 따르셔야 했습니다. 그 뜻이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 사람에게서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직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시는 그 영광을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는데, 너희는 나를 영접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영접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것도 벌써부터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경고하십니다.

"누구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말하기를 '내가 그리스도이다' 하면서, 많은 사람을 속일 것이다” (마 24:4-5).


그런데 그들이 그토록 열심히 연구하는 성경 속의 모세를 통해서도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당신들의 동족 가운데서 나와 같은 예언자 한 사람을 일으켜 세워 주실 것이니, 당신들은 그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 . 그는, 내가 명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다 일러줄 것이다. 그가 내 이름으로 말할 때에, 내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내가 벌을 줄 것이다. 또 내가 말하라고 하지 않은 것을, 제 마음대로 내 이름으로 말하거나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는 예언자는, 죽임을 당할 것이다' 하셨습니다” (신명기 18:15, 18-20).


사순절, 주님의 그 말씀을 기억하여, 지금 나는 잘 가고 있는지 가던 길 확인하고, 그 가던 길에서 돌아서 거듭 주님께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기도

주님, 내가 지금 주님의 길을 잘 가고 있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 말씀해 주소서. 늦기 전에 잘못 가던 길에서 돌아서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길, 그 생명의 길로만 걷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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