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로 여는 아침 - 요한복음서 5:44-47
주여, 내 영혼이 깨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오니, 영광이 성부, 성자,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소서. 아멘.
오늘 시편 / 시편 105:1-5
1 너희는 주님께 감사하면서, 그의 이름을 불러라. 그가 하신 일을 만민에게 알려라. 2 그에게 노래하면서, 그를 찬양하면서, 그가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전하여라. 3 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을 찾는 이들은 기뻐하여라. 4 주님을 찾고, 그의 능력을 힘써 사모하고, 언제나 그의 얼굴을 찾아 예배하여라. 5 주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일을 기억하여라. 그 이적을 기억하고, 내리신 판단을 생각하여라.
오늘 말씀 / 요한복음서 5:44-47
44 너희는 서로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은 구하지 않으니,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45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발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말아라. 너희를 고발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온 모세이다. 46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모세가 나를 두고 썼기 때문이다. 47 그러나 너희가 모세의 글을 믿지 않으니, 어떻게 내 말을 믿겠느냐?"
묵상 노트
지금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병든 사람을 낫게 했다고 박해하는 유대 사람들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한다."
이렇게 말하는 예수라는 이 사람은 누구일까? 신성모독의 죄를 지은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 모의하는 여기 유대 지도자들과 성전 관리들은 종교 생활에 누구보다 진심인 사람들이고, 성경 연구에 누구보다 열심인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바울 역시 그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바울은 누구보다 종교 생활과 성경 연구에 열심이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과 교회를 누구보다 앞장서 박해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살아계신 주님을 경험한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었고,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인 바울에게는 그러나 감추지 못한 한 비밀이 있었습니다.
“나에게는 큰 슬픔이 있고, 내 마음에는 끊임없는 고통이 있습니다. 나는 육신으로 내 동족인 내 겨레를 위하는 일이면, 내가 저주를 받아서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로마서 9:2-3).
내 동족, 내 겨레인 이스라엘을 위해서라면 당장 지옥에라도 갈 수 있는 바울입니다.
“내 동족은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이 있고, 하나님을 모시는 영광이 있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들이 있고, 율법이 있고, 예배가 있고, 하나님의 약속들이 있습니다. 족장들은 그들의 조상이요, 그리스도도 육신으로는 그들에게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는 만물 위에 계시며 영원토록 찬송을 받으실 하나님이십니다. 아멘” (로마서 9:4-5).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약속, 십계명과 율법, 그들 안에 계신 하나님의 영광, 그리고 하나님의 성전과 그 안에서 드리는 예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비롯한 수많은 믿음의 조상들, 그리고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그리스도. 하나님께 받은 것이 정말 많은 이스라엘인데.
그러나 예수님이 메시아시라는 것, 단지 유대인의 메시아가 아니라 온 세상의 구주가 되신다는 것,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지 못했고 믿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받은 축복의 전부가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세상의 구주, 오직 그 한 분을 가리키고 있는데, 그들은 그걸 깨닫지 못합니다.
그들은 율법과 모든 예언자들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모세에게 모든 희망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정말 모세를 믿었다면, 그들을 찾아오신 예수님을 믿었을 텐데. 성경의 모든 말씀, 모세를 비롯한 모든 예언자들의 글들 모두가 여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두고 쓰여졌는데. 모세의 말과 글을 믿고 따른다고 했지만, 사실 그들은 모세의 말과 글을 진심으로 그리고 온전히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종교적 전통을 지키며 종교적 열심에 빠져버린 그들은 어느새 종교인, 종교 생활인(Person of Religion)이 되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스며들어 마침내 걸려버린 ‘영적 질병’이고 ‘영적 병듦’ (Spiritual Sickness)입니다.
그때 그들과 오늘 우리는 많이 다를까요?
지금 우리는 누구에게 우리의 희망을 걸고 있을까요?
지금 우리는 어디에 우리의 소망을 두고 있을까요?
기도
우리의 소망이신 주님, 우리가 종교 생활인이 아니라, 참 신앙인으로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온전히 주님의 길을 따르게 하소서. 아멘.